치커리는 간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간수치가 높거나 지방간이 있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간열로 인한 변비를 다스리는데 효과적입니다. 쌉싸름한 맛을 내는 에스쿨린 성분은 혈당조절을 도와 당뇨를 예방하고, 치커리 속의 치코르산은 치매예방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치커리는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나 쌈 채소, 비빔밥 재료 등으로 쓰이는데 뿌리부터 잎까지 모든 부분을 쓸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채소입니다.
간기능 조절
치커리는 간열을 내리고 담즙 분비와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간열은 간 기능이 항진된 상태입니다. 간열이 쌓이게 되면 간에 염증이 잘 생기고 간 수치가 이유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수치가 높거나 평소 잦은 음주로 간열이 쌓여 있거나 지방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채소입니다.
변비 개선
몸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간열이 생기면 대장에도 영향을 끼쳐서 열성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커리는 변비 중에서도 간열로 인한 변비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보면 치커리에는 우수한 이눌린이라는 섬유질 성분이 있습니다. 이눌린은 다양한 가공식품에 식이섬유를 첨가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입니다. 이눌린은 몸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소화관을 통해 그대로 대장으로 전달되어서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화장실을 자주 못 가는 중년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5주 동안 치커리 이눌린을 섭취한 결과, 치커리의 이눌린이 배변 횟수를 주당 4~5회로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대변도 부드러워졌습니다.
당뇨 관리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신맛 5가지 대표적인 맛 중에서 쓴맛과 신맛이 나는 음식이 혈당 조절과 당뇨 예방에 좋습니다. 쓴맛 나는 자연식품으로 치커리가 있고, 상추도 쌉싸름한 맛이 나고 그밖에 씀바귀, 고들빼기 같은 자연적인 쓴맛은 모두 혈당 조절에 좋은 채소입니다. 치커리에는 에스쿨린이라는 독특한 쓴맛을 내는 성분이 있습니다. 쓴맛을 먹으면 위장관내에서 쓴맛 수용체인 T2R이라는 것이 활성화되고, 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치매 예방
치커리에 있는 치코르산은 치매 초기 증상인 기억 손상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코르산은 뇌에 아밀로이드반으로 알려진 독성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합니다.
치커리 키위 스무디
치커리는 간열을 내리는 대표적인 채소이고, 키위는 간열을 내리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그래서 치커리와 키위를 같이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어 마시면 항진된 간기능을 안정시켜서 염증을 다스리고, 간열로 인한 변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다스리는데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키위 2개, 치커리 한 줌, 물 한 컵, 꿀을 준비합니다.
첫째, 재료 세척
준비한 재료를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치커리는 잎이 꼬불꼬불해서 이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키위는 과일 닦는 솔로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사용해도 됩니다.
둘째, 단맛 추가
재료를 썰어서 물 한 컵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여기에 꿀 한 스푼을 추가해서 단맛을 살짝 내면 좋습니다. 다만 당뇨환자라면 꿀 대신 나한과, 스테비아 등 대체당으로 단맛을 내줍니다. 심한 변비가 있다면 푸룬이라고 하는 건자두 2~3개를 함께 갈아서 섭취하면 좋습니다.
치커리 섭취 시 주의점
첫째, 장이 예민한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한 만큼 과잉섭취하면 가스가 많이 생기면서 복통이나 복부 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담석증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담석증이 있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신장질환
매일마다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
치커리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국화과 식물에는 치커리를 비롯해 엉겅퀴, 쑥, 머위 같은 채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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