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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애플이 LG와 손을 잡는다 폴더블을 넘어서 롤러블폰으로

by 스볼컵 2021. 10. 19.

2025년에 120조 원 규모가 된다는 롤러블과 폴더블 폰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애플까지 뛰어든다고 합니다. 삼성이 Z롤과 Z슬라이드 상표권을 등록하는 사이 애플은 폴더블 특허에 더해 롤러블 기술까지 특허 출원으로 물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LG화학부터 LG 디스플레이까지 LG의 기술력도 더해진다고 하는 만큼 삼성의 독주부터 애플과 LG의 합종연횡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롤러블폰

 

애플은 2016년부터 폴더블 아이폰 관련 특허를 출원해왔지만 여전히 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사이 롤러블 아이폰 관련 특허를 올해에만 14개 이상 출원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출원한 롤러블 아이폰의 설계 구조를 보면 삼성과 오포, 엘지에서 선보인 방식과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단일 방향부터 2번 꺾이는 S자 디자인, 돌돌 말리는 원형 디자인까지 다양한 방식을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롤러블 아이폰이 출시되지 못했던 이유는 생산 수율과 내구성 때문이었습니다.

 

 

LG화학이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9월 7일 LG화학은 폴더블과 롤러블에 적용 가능한 신소재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리얼 폴딩 윈도우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특수 코팅제를 통해 평면은 단단하게 접히거나 말리는 부분은 유연하게 변형이 됩니다. 포인트는 그러면서도 주름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는 것입니다. LG화학은 새로운 신소재를 2023년부터 양산 및 판매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시점이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또는 롤러블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루머와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이미 결정한 이후에도 롤러블폰에 대한 전파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 개발을 이어왔습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가 아닌 애플과 LG가 그 어느 때보다 협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폰 13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애플 제품에 LG의 부품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위한 협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 관련 핵심 부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애플로서도 협력사 다변화는 리스크를 줄이는 필수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바 형 아이폰의 크기를 무한정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폴더블이나 롤러블 아이폰의 출시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관전 포인트

폴더블과 롤러블은 작동 방식과 구조의 차이가 있을 뿐 화면을 확장한다는 목적은 같은 제품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완성도와 베네핏 그리고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폴더블은 이미 높은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태생적인 주름 이슈부터 두께와 무게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롤러블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수율 문제로 시장 진입이 힘들다는 점에 더해 화면이 울렁이는 증상과 내구성 개선이라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롤러블 폰은 한 손으로 접고 펼칠 수 있다는 점과 주름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이 폴더블 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기술 개발을 해왔지만 곧바로 롤러블 아이폰으로 건너뛸 가능성이 니오는 것입니다. 어설픈 기술로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인다면 지금까지 애플이 쌓아 올린 아이폰에 대한 이미지가 오히려 한 번에 무너질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폴더블 개발에 집중하던 애플이 갑자기 롤러블 특허를 쏟아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과연 애플이 LG와 손잡으며 롤러블폰 시장을 새롭게 열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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