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의심 증상

기억력 저하는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치매가 발병하면 행동이나 표정, 말투, 감각 등에도 변화가 생겨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 이외에도 후각과 미각의 저하, 늘어나는 낮잠, 폭력적인 행동 등을 보인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후각과 미각 저하

치매가 발생하면 미각과 후각의 기능이 저하되어 입맛과 손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 미각과 후각을 인지하는 두정엽 등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퇴행성 치매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기억력 손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식 맛이 변했거나 간이 예전 같지 않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인해 후각과 미각이 둔화되면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면서 달콤한 맛을 선호하기 쉽습니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식 맛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거나 갑자기 단 음식을 자주 찾을 경우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늘어나는 낮잠

낮잠 시간이 길어지고 횟수가 잦아질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낮잠과 인지능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낮잠을 더 오래 그리고 자주 자는 노인일수록 일 년 뒤 인지능력이 더욱 떨어졌습니다. 낮잠을 하루 한 시간 이상 자는 노인의 치매 위험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40% 이상 높았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경우 해마다 낮잠 자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으며, 최대 3배까지 늘었습니다. 이는 치매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낮 시간 각성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빈번하게 낮잠이 쏟아지는 경우에도 치매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력적인 행동

일부 치매의 경우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서 성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두엽이 담당하는 충동 억제 기능에 손상이 생기면서 예전과 달리 더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참을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크게 화가 나는 등 예전과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치매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말 수가 줄어들고, 여러 단어나 긴 문장으로 대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초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인지 기능 장애로 이러질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합니다. 평소와 달리 화를 많이 내거나 말수가 급격히 줄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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