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효능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당근은 겨울에 보약이 되는 채소입니다. 당근 뿌리는 눈 혈액을 돌게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당근잎은 염증을 다스리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카레, 올리브유, 넛버터와 같이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마트에서 당근을 구입할 때 잎은 잘라서 없고 뿌리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당근 전체인 뿌리에서 잎까지 통으로 다 먹을 수 있다면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당근 뿌리가 보약제라면 당근잎은 순환제입니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약성에 있어서 균형이 잘 갖추어진 채소입니다. 이런 두 가지 효능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날이 추워졌지만 당근잎을 볼 수 있는 시기라면 당근잎까지 구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당근 뿌리 효능

첫째, 눈 혈액

당근에는 눈 영양제로 알려져 있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루테인을 매일 섭취하는 것보다 당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눈에 더욱 좋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루테인뿐만 아니라 당근 자체에 혈액을 자양 해서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혈액이 충분히 가질 못해서 영양수 공급이 잘 안 되면 아무리 루테인을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핸드폰을 보면서 눈을 쓰면 그만큼 눈에서 소모되는 혈액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눈이 쉽게 메마른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눈이 쉽게 피곤하며 노화가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겨울철에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할 수 있는데  이럴 때 눈에 수혈하는 음식이 당근입니다.

둘째, 심혈관질환

채소마다 색깔이 다양한데 어떤 색깔의 채소가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낮추는데 가장 좋은지 관찰한 결과 주황색을 띠는 당근의 섭취가 심장질환에 덜 걸렸습니다. 하루에 당근 섭취량이 25g씩 증가할 때마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32%나 떨어졌습니다. 눈뿐만 아니라 당근은 심장과 혈관에도 좋은 채소입니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으면 겨울에 특히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당근을 매일 먹으면 좋습니다. 

셋째, 호흡기 점막

당근은 점막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입안에도 만져보면 미끌거리는 점막이 있고 코나 기관지에도 점막층이 있는데, 몸의 조직을 보호하는 보호막일 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점액질을 분비해서 흡착과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점막층이 두껍고 튼튼하면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염증도 잘 안 생깁니다. 반대로 점막이 메마르면 각종 염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점막이 더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보강할 필요가 있는데, 당근 속의 베타카로틴이 점막강화제 역할을 합니다. 점막 중에서도 호흡기 점막이 가장 상해 있는 사람이 흡연자입니다.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영양제로 섭취할 경우, 오히려 폐암 발병 위험이 20~30% 정도 높아지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면 괜찮습니다. 

 

 

 

당근잎 효능

당근은 미나리과 식물입니다. 미나리가 해독작용에 뛰어난 것처럼 당근은 특히 잎 부분이 해독작용이 좋습니다. 눈 염증, 충혈, 안압이 높을 때 잎 부분이 도움 되고 향긋하면서 순환력이 좋습니다. 겨울에 대사가 떨어지면서 체내 노폐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순환을 돕는 당근잎까지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당근잎은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하고 먹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금방 시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당근을 박스로 구매할 경우 잎은 따로 식품 건조기나 실온에 말린 다음 가루 내서 허브가루처럼 요리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당근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음식

당근 속의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지방가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 됩니다.  

첫째, 카레

카레에 당근을 넣어 먹으면 카레 속의 지방 성분이 당근의 영양소 흡수를 잘 되게 도와주고, 카레 속에는 커큐민 성분이 풍부해서 당근과 함께 치매 예방에도 도움 됩니다.    

둘째, 올리브유

당근을 섭취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당근을 채 썰어서 올리브유를 뿌려 먹을 수 있습니다. 느끼하다면 레몬즙과 후추를 곁들어 줍니다. 올리브유 자체가 기름이기 때문에 당근의 영양소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그 자체로 혈관에 낀 기름때를 청소하는 작용이 있어서 당근과 함께 혈관, 눈 건강에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셋째, 땅콩버터

당근을 스틱으로 썰어서 유기농 땅콩버터에 찍어 먹으면 좋습니다. 땅콩에도 기름이 있어서 당근과 같이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심장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땅콩의 불포화 지방과 포화 지방의 비율은 올리브유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땅콩에는 심장 건강에 좋은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견과류를 가공해서 만든 넛버터의 경우 당독소 함량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당분이나 첨가물이 안 들어간 것을 고르고 가끔 먹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주의할 점

첫째, 세척당근과 흙당근

마트에서 당근을 구입할 때 세척당근 대신 되도록이면 흙당근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입산 채소의 경우 흙을 모두 제거해야만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흙당근은 거의 100% 국내산이고, 그렇다고 세척 당근이 모두 수입산은 아닙니다. 그런데 흙당근이 신선도도 오래갑니다.

둘째, 적정섭취량

당근은 하루 100g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간 사이즈 당근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과도하게 먹을 경우 피부가 노랗게 되는 카로티노이드 혈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안 먹으면 다시 없어집니다.  

 

 

곰곰 국내산 흙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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