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집중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커피 속에 풍부한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이상 세포의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과 같이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커피와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첫째, 짠 음식
짠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과 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건강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평소 김치나 찌개 등 짠 음식을 적게 먹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이런 음식을 즐기면 주의해야 합니다. 나트륨은 몸속에서 물을 부르는 특징이 있어 나트륨 섭취 시 체내 혈액량이 늘어납니다. 짠 음식을 먹고 잠을 자면 체내 수분의 증가로 인해 몸이 붓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몸은 늘어난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신장을 통해 소변을 배출시키는데 소변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칼슘도 같이 소실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까지 마시면 커피의 이뇨작용이 더해져 칼슘의 배출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칼슘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 뼈가 가늘고 약해지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찌개나 젓갈, 라면 등의 잦은 섭취로 나트륨 권장량보다 2배가 많은 양을 먹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에는 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인산 성분은 골조직의 칼슘을 감소시켜 뼈 성장을 방해하고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과도한 나트륨의 섭취는 피하고, 라면과 같은 짠 음식을 먹은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초콜릿
초콜릿쿠키와 초콜릿케이크는 커피와 먹으면 너무 맛이 있지만 이런 초콜릿 식품과 커피를 같이 먹으면 카페인의 과다 섭취 위험이 있습니다. 상당수의 초코 가공 제품의 경우 커피믹스나 에너지 음료에 맞먹는 많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초코 가공제품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무심코 커피와 같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와 초콜릿이 함유된 조각 케이크를 먹으면 하루 카페인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심장박동 증가와 심할 경우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건강해도 커피와 이런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콜릿과 초코 가공식품의 경우 의외로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제품도 있기 때문에 카페인 여부를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고기
고기를 먹고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기를 먹고 나서 바로 커피를 마시면 영양소 손실과 소화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기에 풍부한 철분은 몸속에서 커피의 탄닌과 만나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 탄닌철을 만듭니다. 탄닌철은 불용성 물질로 체내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오랜 시간 남아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음식의 소화를 방해하고, 가스생성으로 인해 복부팽만감과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탄닌은 커피 이외에도 녹차와 홍차 등 씁쓸한 차에도 풍부하므로 고기를 먹은 후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커피나 차롤 바로 마시기보다 최소 1시간이 지난 뒤에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같이 먹으면 좋은 강황
커피와 강황을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강황의 주 성분인 커큐민은 항염과 항산화 작용이 우수해 커피의 클로로겐산과 함께 혈관 노폐물과 염증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강황의 항염증 수치는 -0.785로 항염증 효과가 가장 우수합니다. 이는 강황 속 커큐민이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를 차단하여 염증의 발생을 막고 제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 잔에 강황 1 티스푼 정도 넣으면 좋고 취향에 따라 우유를 조금 섞어도 좋습니다. 강황커피는 커피의 씁쓸한 맛과 강황의 매운 향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커피는 계피와 우유, 견과류와도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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