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고 있는 치매 올 때 생기는 증상

치매는 본인과 가족,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뇌 질환 중 하나로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노인성 치매의 경우 특정 질환과 연관성이 깊습니다. 치매 위험을 최대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치매가 올 때 생기는 증상이 있습니다. 

난청

가끔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귀가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난청을 위심해 봐야 합니다.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귀 질환으로 65세 이상 인구 26%가 겪고 있습니다. 난청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난청이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시냅스 손상 위험을 높여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노인성 질환인 난청과 치매는 연관성이 매우 깊습니다. 경도 난청의 경우 치매 발생률은 약 2배, 중등도 난청의 경우 3배, 고도 난청의 경우에는 약 5배나 높게 치매가 발생합니다. 노인성 치매 3명 중 1명은 난청과 관계가 있고, 단일 질환 중 치매와 연관성이 가장 높습니다. 난청을 잘 예방하고 관리해야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필요 이상으로 크게 TV를 본다거나 음악을 듣는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가급적 멀리하고, 불가피할 경우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난청이 생겼다면 보청기나 인공와우, 청각재활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각은 예민한 기관이므로 적절한 휴식과 보호, 빠른 대응으로 난청과 치매 모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화성 난청의 대표 증상

집에서 간단하게 난청 자가진단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TV를 볼 때 난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이 발생하면 특정 단어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노화성 난청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특정 자음이 잘 들리지 않음

ㅅ, ㅊ, ㅍ, ㅌ, ㅋ과 같은 자음이 들어간 단어를 잘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뉴스와 같이 정확한 발음을 전달하는 프로를 볼 때 더욱 잘 느낄 수 있으므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특정 사람의 말이 잘 들리지 않음

남성의 말은 잘 들리지만 여성과 아이의 말은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노화로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른 발음이 비슷하게 들림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는 단어나 말을 구분하기 힘들거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할 때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너무 크거나 작게 들림

특정 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게 들리는 경우 노화성 난청을 위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단어 사용

치매가 발병하면 뇌의 여러 부위 중 전두엽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정보 처리 능력이나 언어 표현, 반응 속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 진단 이전에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목소리의 변화와 단어의 사용입니다. 치매가 발병할 경우 말의 높낮이 차가 커지고 대명사를 더욱 많이 사용합니다. 대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하는 말로 이것이나 저것, 그 사람, 거기 등 명사를 대신하는 단어입니다. 이런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뇌에서 관련 기억이 잘 나지 않거나 기억이 나더라도 입에서 그 단어가 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매 초기 본인도 모르게 사물이나 이름보다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 중 예전과 다르게 대명사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거나 말이 어눌해졌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걸음 속도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 건강은 물론 뇌 건강이 나빠졌을 때 걷는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기억력 감퇴가 있는 사람들이 매년 5% 이상 느리게 걸을 때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우측 해마의 수축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측 해마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걷기와 같은 일부 운동 조절과도 연관이 깊기 때문입니다. 치매와 보행 속도의 연관성은 매우 높고, 치매를 발견하는 한 가지 징후가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똑같은 거리를 걸을 때 예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주변 사람의 걸음이 갑자기 느려졌다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옷 입는 습관

며칠째 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면 치매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 저하입니다. 기억력이 저하되면 이 옷을 며칠째 입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편한 옷을 자주 입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옷을 며칠째 입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인해 특정 사물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상당수가 익숙한 물건에 대해 필요 이상의 집착을 보이고, 이 중 익숙한 옷을 입어야 편안함과 안정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매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인지하는 인지 기능도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고, 밖이 더운지 추운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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