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은 맛이 달고 성질을 따뜻해서 호르몬의 고갈로 일어나는 각종 노화 증상에 보약으로 사용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뻣뻣하고 아픈 관절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호두보다 몸을 보하는 효능이 더 뛰어나서 양기를 돕고 음혈을 보충하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병후에 기력 회복이나 불로장생에 도움이 되는 자양강장제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백옥같이 매끄럽고 윤기 나는 피부를 원한다면 잣을 먹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견과류가 잣입니다. 잣은 예전부터 매우 귀하고 비싸서 콩국수는 서민 음식이었던 반면 잣을 간 잣 국은 양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잣 채취는 목숨 걸고 해야 하는 일이라 극한 직업에도 소개되었는데 약 20m 정도 되는 가늘고 긴 잣나무 꼭대기에 잣 방울이 열리기 때문에 사람이 장대를 들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채취하고 있습니다. 너무 위험해서 헬리콥터 바람을 이용하거나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를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해서 지금도 사람 손으로 직접 따고 있습니다. 그래서 잣 한 봉지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정말 귀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잣과 백잣
채취한 잣송이의 비늘을 열면 딱딱한 갈색 껍질에 쌓인 피잣이 나오게 됩니다. 피잣의 껍질을 제거하면 그 안에 얇은 노란색 속껍질에 싸인 잣이 나오는데 색깔이 노래서 황잣이라고 하고 황잣을 뜨거운 물에 넣어 비벼서 속껍질까지 벗기면 뽀얀 색을 띠는 백잣이 됩니다. 피호두와는 달리 피잣은 개인이 껍질을 알알이 벗겨내기 힘들기 때문에 유통되고 있지 않고 보통 구입할 수 있는 잣은 황잣과 백잣입니다.
잣 효능
잣의 성분과 효능에 관해서는 호두와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둘 다 칼로리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간의 구성비는 비슷한데 비타민 미네랄 함량 차이가 있습니다. 잣은 비타민 E가 호두보다 12배로 월등히 많고 올리브 오일의 5배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비타민K도 호두의 18배, 철분도 호두의 2배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를 젊게 하고 비타민K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므로 얼굴의 홍조증을 다스리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피부 미용에 도움 되는 견과류라고 할 수 있고 모발을 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선한 잣을 먹을 수 있는 가을철에 꼭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놀레닌산
잣에만 있는 아주 독특한 불포화지방산 성분으로 3가지 작용을 합니다.
첫째, 인슐린 감수성 조절
인슐린 감수성을 조절해서 당뇨가 있는 경우 좋습니다.
둘째, 체중 조절
가짜 식욕을 줄여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
간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촉진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합니다.
잣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
첫째, 산패
잣도 지방질이 74%이기 때문에 그만큼 산패가 쉽습니다. 깐 호두 이상으로 산패에 취약합니다. 아무리 좋은 효능이 있는 불포화지방산도 산화가 진행된 과산화지질로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식감 때문에 잣도 속껍질을 벗긴 백잣을 많이 먹고 잣죽을 끓일 때도 백잣을 넣습니다. 그렇지만 잣을 오래 두려면 속껍질을 벗기지 않은 황잣이 좋습니다. 황잣의 피막은 속껍질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잣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둘째, 산화 정도와 영양소 변화 차이
백잣과 황잣을 같은 조건에서 보관했을 때 산화 정도와 영양소 변화에 차이가 있습니다. 지방산이 산패해서 만들어지는 과산화지질은 백잣이 황잣보다 높아서 황잣의 지방질 산화 안정성이 훨씬 큽니다. 토코페롤 함량은 황잣이 1457.3mg/kg인데 백잣은 2629.2 mg/kg로 백잣에서 높았으나 저장기간 동안 분해되면서 18일 후 황잣은 816.3mg/kg으로 감소되고 백잣은 454.3mg/kg으로 황잣의 토코페롤 함량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폴리페놀 화합물 함량도 저장 전 두 종류의 잣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잣의 산화 기간 증가에 따라 감소해서 백잣이 2.72mg/kg, 황잣이 47.61mg/kg으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견과류에 있던 좋은 성분들도 보관을 잘못해서 산화가 일어나면 소실이 많이 됩니다.
셋째, 적정량 섭취
잣은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쌍화탕이나 다른 요리에 고명으로 얹어 먹기도 하는데 모든 견과류가 그렇듯 과식을 하면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고 하루 적정 섭취량은 10g, 크기에 따라 30~60개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잣의 보관기간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2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할 경우 3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먹을 만큼만 소분한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할 경우에는 9개월 이내 섭취 가능한데 보관기간과 관계없이 쩐내가 난다면 산패한 것이므로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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