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폐물 청소기능을 떨어뜨려서 혈액을 탁하게 하는 음식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노폐물을 청소하는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고 활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 가공육, 가열한 고기 껍질, 아이스크림, 과일청, 가공 드레싱은 모두 그 자체로 혈액 속에 찌꺼기를 많이 남기면서 노폐물을 청소하는 오토파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청

혈액 속에 신선한 산소와 단백질, 지방 그리고 세포에 공급할 적정량의 당분 대신에 죽은 세포의 시체, 세균, 염증물질, 산화된 지방 등이 가득하다면 혈액이 걸쭉해지고 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에 방해가 됩니다. 몸에는 혈액 속의 노폐물이 되는 물질들을 스스로 먹어서 없애는 청소 기능이 있는데 이를 오토파지 즉, 자가포식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쉽게 탁해지고 염증도 잘 생깁니다.

 

 

 

기름진 음식

기름진 음식은 모두 열량이 매우 높습니다. 고열량 음식은 기본적으로 오토파지 기능을 가장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튀김을 들 수 있습니다. 닭튀김, 새우튀김, 감자튀김뿐만 아니라 과자, 라면 등도 모두 해당이 됩니다. 이런 음식들은 모두 고열량이고 가공과정에서 트랜스지방도 생겨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달음식이나 외부 식사를 자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주말만이라도 간헐적 단식을 통해 열량 제한을 하는 것도 오토파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가공식품

대표적으로 베이컨,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해당됩니다. 가공식품은 오토파지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량생산 가공식품은 원가절감을 위해 품질이 낮은 식재료를 사용하기 쉽고 독성이 강한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고 자극적인 맛과 색깔을 나타내기 위해 다량의 인공색소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고 부패를 막기 위해 각종 방부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먹기에는 간편하지만 혈액을 탁하게 하기 때문에 가공육은 웬만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냉동 피자나 냉동만두 같은 냉동식품도 일상적으로 매일 먹는 음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열한 고기 껍질

돼지껍질, 닭 껍질에 콜라겐이 풍부해서 몸에 좋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라겐이 풍부한 것은 맞습니다. 사람의 피부에도 콜라겐이 풍부해서 팽팽함과 보호 작용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돼지껍질, 닭 껍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조리하는 과정에서 껍질에 풍부한 콜라겐, 즉 동물성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당 독소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에 삶고 데칠 때보다는 튀기거나 직화로 구웠을 때 단백질 변성이 가장 심하고 살코기보다는 껍질 부위에 당 독소 함유량이 가장 높습니다. 껍질이 바삭바삭해서 맛있기는 하지만 혈액을 생각한다면 이 부위는 살짝 걷어내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물처럼 되었을 때 마셔보면 차게 먹을 때보다 굉장히 달다고 느끼게 됩니다. 같은 양의 설탕이라도 찬 상태에서 먹으면 단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차갑게 먹는 아이스크림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게 됩니다. 설탕은 오토파지 기능에 최대 적이고 특히 유지방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에는 설탕 외에 포화지방 함유량도 높아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고 이 역시 혈액을 끈적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일청

요즘 청귤이나 레몬 같은 각종 과일로 집에서 수제 과일청을 담그는 경우가 많습니다. 넉넉히 만들어서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탄산수를 섞어서 시원한 에이드로 마시기도 합니다. 과일청은 설탕 반 과일 반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답니다. 설탕 속의 포도당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여기에다 과일 속의 과당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이 자체로 혈액을 탁하게 하기 때문에 매일 먹으면 안 됩니다. 사실 과일청뿐만 아니라 설탕과 액상과당이 듬뿍 들어간 음료수가 다 해당이 됩니다. 과일청은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샐러드드레싱

샐러드에 끼얹어 먹는 드레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샐러드를 일부러 챙겨 먹는데 드레싱이 건강 효과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여러 가지 맛이 나는 드레싱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런 가공 드레싱 중에는 오토파지 기능을 방해하는 성분들이 많이 포함된 것들이 꽤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인데 신선한 올리브유에 천연식초를 섞어 만든 드레싱은 혈액을 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착한 드레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