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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자가진단 방법

by 스볼컵 2021. 11. 14.

가슴이 뻐근하고 아프면 혹시 심장병이 아닐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먼저 집에서 손가락 하나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간단하게 감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팁이기 때문에 만약 증상이 애매하다면 전문의 선생님께 진단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심장

손가락으로 통증 부위를 콕 짚을 수 있는지 통증이 움직이거나 쉬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지 흉통이 나타나는 시간을 확인해서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프고 움직일 때 아픈데 쉴 때 좋아진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다가 아파서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흉통이 있다면 이 또한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우리 몸에서 평생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근육이 바로 심장입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24시간 계속 뛰기 때문입니다. 이런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는 병을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은 혈액이 부족한 허혈 상태가 되기 때문에 가슴이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혈관이 좁아지다 못해 막혀버리면 심장으로 공급되던 혈액이 차단되기 때문에 심장이 뛰는 것을 멈추고 심장 근육도 괴사 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숨도 쉬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근경색은 돌연사를 부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병이고 드라마에서 보면 가슴을 부여잡고 격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대부분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몸의 반응입니다. 

협심증이 아닌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 상태가 되면 가슴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슴 통증이 있다고 모두가 협심증은 아닙니다. 사실 상당수는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화병으로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 가슴이 수 초 동안 바늘로 찌르듯 아프다던지 몇 시간씩 가슴이 묵직하게 아프다던지 팔을 움직이거나 가슴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생긴다든지 혼자 있을 때 불안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가 일에 열중하면 없어진다든지 하는 등의 증상은 협심증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도의 경련이나 식도염으로 가슴이 아플 수 있지만 이때는 대개 증상이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발생하는 것처럼 식사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 아플 때 협심증인지 자가 체크하는 방법

첫째, 손가락으로 통증 부위를 콕 짚을 수 있는지 확인

손가락을 써서 체크합니다. 가슴이 아픈 통증이 있을 때 손가락으로 아픈 부위를 짚어봅니다. 여기저기 눌렀는데 잘 모르겠고 어느 한 군데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뻐근하고 아픈 것 같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아픈 곳을 콕 집을 수 있다면 협심증이 아니라 단순 근육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협심증, 즉 진짜 심장의 문제로 생긴 흉통이라면 손가락으로 잘 짚어내지 못합니다. 

둘째, 가슴 통증이 움직이면 뻐근하게 아파져 오다가 쉬면 좋아지는 경우

이럴 경우 협심증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움직이면 가만히 있을 때 보다 심장의 산소 소모량이 더 많아집니다. 그런데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으로 순환하는 혈액이 필요한 양만큼 못 따라가면 경련성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갑자기 뛰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뻐근하거나 무거운 돌이 가슴을 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3~5분 정도 지속되다가 쉬면 통증이 없어진다면 통증이 사라졌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협심증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흥분하거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호흡이 가빠집니다. 이때도 심장에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흥분하면 흉통이 나타났다가 흥분이 가라앉으면 통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셋째, 흉통이 발생하는 시간

수면 중이나 새벽에 발생한다면 즉, 밤에 자다가 가슴이 아파서 깨거나 눈뜨자마자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 또한 협심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흉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관상동맥에 갑자기 쥐가 나면서 심장이 일시적으로 허혈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혈관이 좁아지고 막혀가는 과정에서 협심증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혈관이 막힌 곳도 없는데 통증이 나타나는 비전형적인 통증이기 때문에 이를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 중에 많고 담배를 피우는 경우 잘 발생하고 술을 마신 다음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막힌 부위가 없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고 심장의 문제로 나타나는 흉통은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먼저 협심증인지 아닌지부터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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