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의 효능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견과류를 여러 번 먹으면 심근경색, 갑작스러운 심정지,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견과는 단단한 과일이라는 뜻으로 딱딱한 과피에 쌓여있는 열매입니다. 흔히 먹는 견과류로는 아몬드, 밤, 호두, 은행, 잣, 도토리 등이 있고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이 많아서 약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정월대보름에 호두를 깨서 먹는 부럼이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호두를 이로 딱 깨물면 그 소리에 부스럼 귀신이 쫓겨가서 일 년 내내 피부병을 앓지 않는다는 풍속인데 그 당시에 조상님들이 호두에 염증을 억제하는 알파리놀렌산 같은 성분이 있음을 알지는 못했겠지만 호두가 피부에서 광택이 나게 하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는 예지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두 껍질을 벗긴 호두살은 호도육이라는 약재로 써 왔습니다. 특히 기관지, 폐에 기름칠을 해서 마른기침과 천식을 멎게 하는 정천지해 효능에 주목해서 약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두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찬바람이 불 때 생기는 기침, 가래가 없이 목구멍과 기관지가 간질간질해지면서 계속되는 마른기침으로 고생하는 경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되는 견과류
일상생활에서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약 14%, 협심증을 비롯한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약 20% 떨어집니다. 섭취량은 하루 28g 정도 한 줌 정도 되는 양인데 이 정도의 양으로 일주일 평균 5번 이상 먹었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특히 호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만 섭취해도 심장병 발생률 감소를 돕고 다른 견과류들에 비해 호두와 땅콩 섭취는 추가적으로 중풍 예방 효과까지도 있습니다.
호두
모든 견과류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두루두루 좋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호두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두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견과류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오메가 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호두에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첫째, 알파리놀렌산
알파리놀렌산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딱딱하고 좁게 만드는 플라크가 끼지 않도록 혈관 청소를 하는 효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LDL 콜레스테롤
호두가 도움 되는 두 번째 이유로 호두 섭취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져 있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망가진 혈관 내피를 메꾸고 보수하는데 필요한 물질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 다른 물질들과 함께 벽에 엉겨 붙으면서 플라크와 혈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셋째, 인슐린 저항성
호두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떨어뜨려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매일 밥을 먹으면 체내에서 당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세포가 쌀의 탄수화물을 분해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세포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세포가 인슐린에 대해 저항을 하는 저항성이 생겨서 문을 안 열어주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은 혈당대로 오르고 세포는 세포대로 배고픈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몸은 큰일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인슐린을 분비해서 세포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당장 혈당 체크를 하면 혈당은 정상이더라도 인슐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인슐린혈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어느 순간 당뇨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몸속의 혈액 상태와 혈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지 않도록 무조건 관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도움 되는 음식 중의 하나가 호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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