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이 부족한 이유와 인내할 수 있게 하는 신념에 대해 충분한 근거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 의지와 경험으로 만들어진 신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 항해를 떠나기 전 배가 튼튼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출항할 수 있듯이 시험과 공부, 일이라는 긴 항해를 떠나기 전 나라는 배가 견고하다는 믿음과 신뢰는 어떤 역경도 이기게 해 줍니다.
누구나 한 번쯤 나는 왜 끈기가 없고 의지력이 약할까라는 고민들을 해봤을 것입니다. 근성이 없거나 게을러서라고 쉽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뇌의 특징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는 어떤 목표를 위해 진득하게 노력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의지력이 약하고 끈기가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뇌의 독특한 점은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뇌의 극한의 효율성
뇌신경세포들 간의 연결점 시냅스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시냅스
뇌는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복잡한 인지활동 과정에서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신경세포들을 무한히 생성해내는 방법을 택하기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의 연결점, 즉 시냅스 간의 연결을 이용해 엄청난 경우의 수(시냅스 연결)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기존에 만들어 놓은 신경세포들 간의 연결을 통해 수많은 신경회로를 재구성하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둘째, 보상체계
효율성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뇌는 행동의 이유가 되는 보상체계에도 적용됩니다. 뇌는 어떻게 하면 가장 쉽고 빠르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것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확실한 보상이 제공되고 보상이 제공되는 시간도 훨씬 빠릅니다.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즉시 즐거움이란 보상이 주어지지만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한 공부는 보상이 주어지는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며 좋은 성적과 합격이란 보상도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뇌는 빠르고 확실히 제공되는 보상인 게임을 할 때 더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선택하기보다 게임을 더 열심히 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모두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게임과 쇼핑같이 즉시적인 보상들을 모두가 좋아하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욕구 위계 이론
뇌는 극한의 효율을 좋아하기 때문에 즉시 보상이 제공되는 것들을 좋아해야 하는데 비효율적 보상인 공부와 자기 계발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욕구 위계 이론을 만든 매슬로우는 인간이 위계를 가진 욕구들이 있고 그 아래 단계에 있는 욕구들이 충족되면 다음 상위 욕구도 생긴다고 합니다. 이론의 최상위 단계에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습니다. 전쟁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선 공부나 자아실현 같은 상위 욕구를 실행하기 어렵지만 안전이 보장된 환경에선 공부와 같은 자기 계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기 이론도 인간의 신념에 따른 행동을 설명할 순 없습니다.
신념
욕구 위계 이론은 도파민을 중심으로 한 보상체계에 대한 설명은 가능하지만 인간이 가진 신념에 따른 행동들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강력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신념을 지키느라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신념은 뇌의 효율성과 보상체계를 깨뜨리는 유일하면서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신념은 기존의 보상체계를 넘어선 더 강력한 동기를 만들어 냅니다.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지금의 노력이 반드시 큰 보상을 얻을 거란 확신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첫째, 지금 노력이 가치 있고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신념
빨리 포기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사람보다 끈기와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신념이 있고 지금 노력이 가치가 있음을 압니다.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인내할 수 있게 하는 신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내 계획대로 행동
내가 세운 계획대로 행동하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신념은 경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우연히 목욕을 하고 시험을 쳤더니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고 또 다음 시험에서도 똑같이 목욕을 했을 때 역시 결과가 좋았다면 두 번의 경험만으로도 작은 신념이 하나 생길 수 있습니다. 시험 전에 목욕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신념을 형성하는 데에는 대단한 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상에서도 우연한 경험을 몇 번만 반복해도 쉽게 신념은 형성되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신념은 내가 믿고 싶은 편향과 우연에 의해 형성되는 신념이 아닙니다. 오로지 내 계획에 따른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신념입니다.
셋째,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은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뇌과학적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있습니다.
넷째, 전전두엽
내가 계획하는 것을 실행하는 경험은 뇌 영역들 중에서도 성공의 뇌라고 불리는 전전두엽을 강력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조건 새벽에 일어나 행동하는 미라클 모닝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핵심은 내가 세운 계획에 맞춰 실행하는 경험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내가 계획한 대로 실행하는 경험은 나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한 고찰과 미래에 대한 사색까지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약한 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전전두엽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고 훈련시켰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주의할 점
첫째, 내가 평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우연이 겹칠 때
점을 볼 때나 성격 테스트를 할 때 내가 생각하는 것과 결과가 겹쳐질 때처럼 뇌는 곧바로 강력한 신념으로 형성시킵니다. 내가 생각해오던 것과 우연히 일치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객관적인 사실과 전혀 상관이 없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형성됩니다. 비합리적인 신념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문제가 생겨 위험합니다.
둘째, 확증편향
심리학의 용어인 확증편향도 강력한 신념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내 의지와 계획에 따라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신념을 형성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나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신념은 비합리적인 신념을 더 강력하게 만듭니다.
부정적인 신념과 긍정적인 신념
게임을 하기 위해 팀을 나누다 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각자의 신념에 따라 힘든 상황 속에서도 행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째, 내 팀에 잘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신경 쓰는 사람들
내가 약하고 못하는 팀에 들어왔다고 한탄을 하며 남 탓을 자주 합니다. 나 자신을 신뢰하지 않아 스스로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신념이 깔려있습니다.
둘째, 이유 상관없이 게임에 이기려 하는 사람들
팀이 강하든 약하든 간에 어떻게든 이겨보려 파이팅을 외칩니다. 누가 들어와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이기기 위해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 끝까지 노력을 합니다. 나를 신뢰하는 믿음이 있어 나만 잘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신념이 깔려있습니다.
결론
경험이 누적되면 점점 자신에 대한 신뢰화 신념은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신념은 그렇게 대단한 경험이 아니라도 쉽게 형성됩니다. 간단한 일이라도 내 계획을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이른 새벽이 아니라도 내가 지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몇 킬로의 러닝이 아니더라도 단 20~30분의 느린 걸음도 좋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해 존중해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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