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는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과 철분 그리고 다양한 비타민도 풍부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쑥은 어떻게 조리하고 어떤 음식과 같이 먹느냐에 따라 건강상 이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뇌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쑥 섭취 방법이 있습니다.
쑥은 봄에 제일 먼저 싹을 내고 어떤 식물보다 생명력이 강합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위장과 간, 신장을 강화하며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쑥 효능
첫째, 비타민 A
쑥에 풍부한 비타민A 성분은 하루 한 줌만 섭취해도 권장량을 모두 충족합니다. 쑥의 비타민A 함량은 100g당 3,982ug으로 쑥갓이나 냉이, 달래보다 훨씬 풍부합니다. 쑥에 가득한 비타민A는 식품 속에서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존재하고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지켜줍니다. 이런 작용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성 치매, 뇌졸중 등 다양한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둘째, 탄닌
쑥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차단하여 뇌세포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는 깨끗해진 뇌혈관과 함께 뇌를 더욱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습니다.
셋째, 체내 흡수율
이러한 쑥도 국에 넣어 먹거나 떡으로 먹을 경우에는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타민A 성분은 열에 약하고 지용성 성분으로 이렇게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8% 미만에 그칩니다. 쑥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열로 인한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가열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기름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쑥을 먹을 때 국에 넣기보다는 쑥무침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뇌혈관을 깨끗하게 지켜주는 쑥무침
2인분 기준으로 쑥 두 줌 약 60g과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3큰술, 매실액 1큰술, 들기름 1큰술, 채 썬 양파를 준비합니다. 향긋한 쑥무침은 혈관 건강뿐만 아니라 간과 신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쑥
쑥은 식초물에 10분 이상 담가 줍니다. 물 1리터 기준으로 식초는 1큰술 정도만 넣어줍니다. 10분 후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다음 끓는 물에 10초 정도만 데칩니다. 살균작용과 쑥의 색감을 위해 소금 1/2큰술을 넣어줍니다. 데친 쑥은 찬물에 넣고 천천히 헹구면서 열기를 식힙니다. 열기가 식으면 물기를 짜줍니다. 물기를 너무 많이 짜면 맛이 없어지므로 어느 정도 물기가 남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된 쑥은 볼에 넣고 양념을 모두 넣어줍니다.
둘째, 들기름
양념에 들어가는 들기름은 쑥의 비타민A의 흡수율을 최대 8배까지 높여줍니다. 그리고 들기름의 불포화지방산은 탁해진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어 쑥과 함께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셋째, 양파
쑥은 식이섬유가 많아 질긴 편인데 양파나 양파즙을 넣으면 식감이 부드러워져서 먹기가 훨씬 편합니다. 쑥과 양념을 골고루 무쳐주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쑥무침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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