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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의도와 다르게 독이 되는 칭찬의 유형

by 스볼컵 2021. 11. 28.

칭찬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자존감을 높입니다. 자존감은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칭찬을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칭찬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방식이 잘못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혹은 동료, 후배들을 위한다고 해준 말이 그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피해야 할 독이 되는 칭찬은 재능에 칭찬하거나 결과에 칭찬하거나 의도적인 행동에 칭찬하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칭찬은 재능보다 노력에 칭찬하고 결과보다 인격에 칭찬해야 하며 의도적인 행동보다는 무의식적인 행동에 칭찬해야 합니다. 그런 칭찬을 들었을 때 상대방은 적절하고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나 직장에서 칭찬하고 싶을 때는 정확하게 무엇을 가지고 칭찬해야 효과적인지 혹시 방법이 잘못되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잘 살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칭찬은 좋은 행동을 유도하고 나쁜 칭찬은 나쁜 행동을 유도하게 됩니다. 탁월한 리더들은 자기 일에 대해 용암처럼 솟구치는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칭찬은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재능에 칭찬

재능은 의지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재능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타인을 무시하거나 독선에 빠지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믿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반면 노력에 칭찬하게 되면 일의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일에도 긍정적 자세로 뛰어들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겨납니다. 똑똑하다는 이야기만 들은 아이가 만약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쉽게  포기하고 노력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을 칭찬받으면 당장 성적이 안 나와도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더욱 노력하려는 성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학업이든 일이든 성공적인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노력입니다. 따라서 선천적인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에 재능을 칭찬하는 것은 인생에 독이 되는 칭찬입니다. 

결과에 칭찬

결과에 칭찬하게 되면 칭찬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관점이나 기준을 잃을 수 있고 남의 시선과 평가에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가는 성격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노력에 대한 칭찬이 아닌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과 자체에 칭찬을 하면 상대의 자존감을 진정으로 높이지 못합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구성원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작은 실패나 역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려면 적절한 수준의 높은 자존감이 필요한데 결과로 칭찬받은 사람은 그런 자존감이 형성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항상 결과 내기에만 급급하고 남의 시선만 의식하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잘되기 바란다면 사건이나 결과가 아닌 인격 자체를 칭찬해야 합니다. 인격 자체를 칭찬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함께 불러주는 것입니다. 그냥 잘했다는 말보다는 oo야 잘했어라는 말이 훨씬 좋게 들리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인격을 칭찬받게 되면 그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반대를 생각해보면 이유가 더 간단해집니다.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의 성공을 칭찬할 때 인격을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면 프로젝트가 성공했다고 말하지 oo팀장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운이 따라서 결과가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은 심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칭찬과 정확한 칭찬이 되려면 인격을 칭찬해야 하고 그렇게 칭찬해 왔는지 충분히 되돌아봐야 합니다.

 

 

 

의도적인 행동에 칭찬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에 칭찬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칭찬받은 행동의 원인에 대해 궁금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매우 계산적이고 의도가 있는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받게 되면 결국 누구나 자신의 가증스러운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없습니다. 의도적인 행동에 계속 칭찬하게 되면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는 커녕 가식과 위선적인 면만 더 발달시키게 됩니다. 상대는 내가 착해서 이 행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칭찬을 받기 위해 그 행동을 했는지 헷갈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긍정적인 자존감이 생겨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인 행동을 했을 때 그 이유로 칭찬받게 되면 사람들은 훨씬 더 스스럼없이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앞으로 계속 좋은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에 유의하고 그때마다 즉시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정

칭찬의 가장 바람직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형으로서 한 번에 결과적으로 두 번의 칭찬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인정입니다. 흔히 칭찬이란 상대방이 혼자든 다수든 내가 주체가 돼서 칭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칭찬은 하는 것일 뿐만 하니라 전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꼭 내가 아니라 남이 한 칭찬을 전달만 해줘도 결국 같거나 더 나아가 두 배 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는 것이 칭찬입니다. 만약 어떤 회사 직원이 직장의 높은 사람에게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직속상관한테서 들었고 그 말이 사실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입니다. 이 칭찬이 지혜로운 이유는 그 직원에게 자신의 앞에 있는 높은 분에게 칭찬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없는 직속상관에게도 자신의 노력과 과정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공통된 평가를 통해 인정이라는 더 강한 긍정적 평가를 해줌으로써 기쁨과 용기의 정도를 배가시킬 수 있고 , 그런 칭찬을 받은 직원들은 더욱더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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