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에 시달리는 염증성 체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활습관과 항염 푸드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매일 먹는 음식들이 염증을 촉진하는 것들이라면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염증을 없애는데 곡 피해야 할 음식으로 술, 담배, 트랜스지방이 가득한 튀긴 음식, 액상과당으로 만든 음료수, 면 빵 떡 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 등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 있다면 섭취 횟수를 줄여주면서 항염 푸드 섭취를 자주 하면 염증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려면 잘 케어해야 하는데 쉽게 놓치는 것이 잇몸입니다. 피곤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잇몸에는 많은 모세혈관이 지나가는데 만약 잇몸이 취약해지면 구강 안의 세균들이 혈관 속으로 타고 들어가 간에서 염증반응 단백질인 CRP를 방출시키고 전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병이 심장병, 류머티즘 관절염, 전립선염과 관련이 되고 최근에는 혈류가 모이는 음경 혈관의 내피 손상과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발기부전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것 중에서 잇몸에 가장 타격을 주는 것이 담배입니다.
담배
담배를 오래 피운 경우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을 보면 색깔이 검붉고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흡연자의 경우 심각한 치주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6배나 높고 구강암 발생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기관지, 폐 같은 호흡기 때문이 아니라 만성염증을 없애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담배입니다.
술
만성염증을 없애려면 잇몸만큼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몸 안에 장벽입니다. 장벽이 망가지면 복통, 설나, 가스, 복부팽만 같은 장 증상뿐만 아니라 장으로 유입된 독소도 즉시 혈관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각종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벽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식품 중에서 직접적으로 장벽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은 술입니다. 알코올은 속만 쓰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장점막 세포 사이의 치밀 결합을 약화시켜서 장누수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전신의 각종 염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특히 눈의 만성염증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
혈관 염증을 일으키는 트랜스지방 때문입니다. 프라이드치킨, 감자튀김, 팝콘 같은 대표적인 술안주가 모두 해당이 되고 해장라면으로 먹는 라면도 역시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기름은 열에 약해서 튀기면 지방산 구조가 변성되면서 트랜스 지방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튀긴 음식이 아니라 밖에서 튀긴 메뉴는 대부분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은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같은 값싼 식용유를 쓰는 경우가 많고 같은 기름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에 출출할 때 야식으로 치맥에 담배까지 곁들이면 트랜스지방, 술, 담배까지 염증 3종 세트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자주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닭고기를 좋아한다면 튀긴 닭보다는 오븐에 구운 닭이 더 낫고 이보다는 물에 삶은 닭이 트랜스지방을 줄여서 먹는 방법입니다.
각종 음료수
탄산음료부터 이온음료, 비타민 강장 음료, 무설탕이라고 강조한 음료까지 이름과 색소, 향만 조금씩 다를 뿐 모두 액상과당이 베이스가 되는 물입니다. 음료수의 원재료명을 확인해 보면 결정과당, 옥수수 시럽이라고 적혀 있거나 외국제품이라면 HFCS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이 모두 액상과당입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달지만 제조원가가 싸기 때문에 단맛을 위해 음료수에 꼭 들어가게 됩니다.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서 흡수가 지나치게 빠르고 대부분 간에서 대사 되기 때문에 지방간을 잘 생기게 하고 요산 수치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끔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특히 달달한 탄산음료는 습관처럼 마시게 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음료수를 선택할 때에는 액상과당이 없는 것이나 톡 쏘는 탄산만 들어 있는 탄산수로 대체하는 것이 더 좋고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면 음식
면 요리는 사실 식이섬유를 정제한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이기 때문에 마치 음료수를 먹은 것과 똑같이 혈당을 치솟게 합니다. 국수를 먹고 나면 배가 금방 꺼지는데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오른 만큼 다시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 허기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면 요리를 너무 자주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고 세포 손상과 만성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재료를 먹어도 통곡식을 먹느냐 정제해서 면으로 뽑은 것을 먹느냐는 완전히 다릅니다. 똑같은 밀이라도 혈당을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를 나타낸 혈당지수가 통밀의 경우에는 54인 반면 밀가루로 정제한 국수의 혈당지수는 95로 훌쩍 뛰게 됩니다. 쌀도 마찬가지로 현미의 혈당지수는 56인데 쌀국수의 혈당지수는 80으로 면으로 가공하면 혈당지수가 고위험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게다가 국수를 먹을 때는 덜 씹고 더 빨리 먹게 되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면 섭취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 이외에 떡, 빵, 과자도 정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꼭 섭취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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