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노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가 체내 수분량입니다. 영유아 때에는 80% 정도이다가 성인이 되면 70% 그리고 노년기에 접어들면 60% 까지도 감소합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근육의 사이즈가 줄어드는 눈에 보이는 변화들이 생기는데 사실 더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변화에 있습니다.
몸 안의 혈액에서 탈수가 되면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 혈전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뇌 혈류에 나쁜 영향을 주어서 독성 단백질의 축적과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물이 그 어떤 뇌 영양제보다도 중요합니다. 치매에서 멀어지는 물 마시기 습관과 함께 오미자수, 로즈메리수, 레몬수도 개인의 상태에 맞게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뇌의 탈수 증상
몸속의 물이 뇌 건강에 얼마나 중요하나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발생 모두 탈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 특히 젊은 연령대의 치매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뇌의 탈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뇌로 순환하는 수분이 부족하면 뇌 조직의 노폐물 배출이 잘 안되고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브레인 포그 증상이 잘 생길 수 있고 어르신들은 인지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체내 수분량이 줄어드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고 뇌도 탈수 상태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약해지는 콩팥기능
콩팥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낮에는 4~5회 밤에는 안 보거나 많이 봐야 0~1회 정도 보면서 하루 1.5L 정도의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콩팥에서 소변을 농축하는 기능이 떨어지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을 마셔도 세포에서 수렴해서 쓰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은 것입니다.
둘째, 근육량 저하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도 쪼그라드는데 근육은 80%가 물이면서 그 자체로 물을 저장하는 탱크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적어지면 물을 마셔도 저장해둘 곳이 없어지면서 수분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셋째, 갈증을 느끼는 감각 둔화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는 것도 큰 이유가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갈증 신호를 보내는 뇌신경도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치매 예방하는 수분 섭취 습관
뇌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 주기 위해 올바른 물 마시기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첫째, 화장실 다녀온 후 물 마시기
비워냈기 때문에 가장 쉽게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때이고 이렇게 해서 목마르기 전에 미리미리 수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물을 차처럼 마시기
차를 벌컥벌컥 마시지 않는 것처럼 물도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물을 한꺼번에 다량 마시게 되면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는 똑같은데 수분량만 늘어나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맥이 약하거나 느리게 뛰는 경우 즉, 저혈압이거나 혈액 순환이 느린 경우에는 물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면 전해질 불균형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차로 물을 대신하지 않기
모든 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녹차나 커피는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매일 마신다면 물 대신 차가 아니라 차를 마셨으니까 물을 더 신경 써서 추가로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 음료수를 물처럼 마시지 않기
설탕 음료는 당 독소를 만들어서 뇌혈관을 부식시키고 염증반응을 촉진합니다. 외부에서 파는 각종 음료수뿐만 아니라 특히 집에서 만들어 먹는 과일청, 매실청 음료를 매일 물처럼 마시면 절대 안 됩니다.
다섯째,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 피하기
차가운 물은 위장으로의 혈류를 떨어뜨리고 뜨거운 물은 위식도 점막을 손상시켜서 물이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흡수가 잘 안 되면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섯째, 아침은 음양탕으로 시작하기
음양탕은 따뜻한 물 반과 시원한 물 반을 섞어서 만든 순환하는 물입니다. 60도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미지근한 상태인 물을 마시면 잠자고 있던 위장관을 깨우면서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촉진합니다. 특히 물만 잘못 먹어도 체할 정도로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날 때 맹물 마시지 않기
가끔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는데도 갈증 해소가 안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물을 마실수록 탈수가 더 진행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로 수분과 전해질이 같이 빠져나간 경우이기 때문에 맹물만 들이키면 혈중 전해질 농도가 뚝 떨어지고 몸에서는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보상기전으로 소변으로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이를 자발적 탈수라고 하는데 물을 마실수록 탈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물 1L에 소금을 1/2 티스푼 추가해서 생리식염수처럼 만들어서 마셔야만 탈수가 회복됩니다.
하루 물 적정 섭취량
하루 물 적정 섭취량은 2L라고 하는데 몸무게에 따라 달라져야 하고 자신의 몸무게에 0.03을 곱하면 됩니다. 몸무게가 70kg이라고 하면 2.1L가 되고 몸무게가 50kg이라면 1.5L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는 개인의 근육량 정도, 순환 속도, 콩팥 기능 정도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신장 질환 등 일부 질환이 있을 때는 수분 섭취량을 오히려 제한해야 합니다. 물은 억지로 마셔도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하루 몇 리터를 마시냐 보다 한잔을 마셔도 제대로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몸 상태에 따라 도움 되는 물
첫째,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만약 콩팥에서 소변을 농축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필요 이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하루 한두 컵 정도의 물은 오미자수를 마시면 좋습니다. 물 1L에 오미자 6~7g을 하룻밤 담가 두면 붉은색을 띠는 오미자수가 됩니다. 수렴하는 힘을 기르고 뇌수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저혈압이거나 순환이 느린 경우
저혈압이거나 순환이 느릴 때에도 물을 마시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로즈메리수를 하루 한두 컵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물 1L에 로즈메리 티백을 담가 두거나 로즈메리 허브를 사서 향만 느껴질 정도로 담가 두면 충분합니다. 로즈메리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대뇌를 자극해서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압을 높일 수 있음으로 고혈압인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림프순환이 느려서 잘 붓는 경우
하루 한두 잔 정도의 레몬수가 좋습니다. 물 1L에 레몬을 슬라이스 해서 한 조각만 넣어두어도 림프를 해독해서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마셔도 순환이 안되고 정체되어 고인물이 된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 잘 붓는 경우 붓기를 해결하면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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