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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광암이 있을 때 내 몸이 보내는 소변의 이상 신호

by 스볼컵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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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의 상태를 보면 대장이 얼마나 건강한지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소변을 통해서도 오줌보라고 하는 방광의 건강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변의 상태는 방광뿐만 아니라 콩팥, 전립선 기능 그리고 비뇨기계 염증, 결석, 당뇨 같은 질환도 반영하기 때문에 잘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변은 우리 몸의 혈액이 걸러져서 방광 안에 모여 있다가 나온 것이므로 평상시와 다른 소변이 나온다면 내부적으로 뭔가 변화가 생긴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옅은 황색을 띠던 소변 색이 혈액 응고를 막는 약물을 복용하면 주황색으로 변하고 시금치처럼 인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뿌연 흰색을 띨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복용 중인 약이나 음식과 무관하게 소변 색이 변한다면 몸속 곳곳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높고 적색뇨 즉, 혈뇨가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차리기만 해도 큰 병을 예방하고 건강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어 가벼운 증상으로 오인

비뇨기계 암 특히 방광암이 있을 때 내 몸이 보내는 소변의 이상 신호는 통증이 없는 혈뇨입니다. 갑자기 소변에서 피만 나오고 아프거나 아무 느낌은 없을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어 소변에서 피가 보여도 증상은 가벼운 것 같지만 사실은 방광암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광암은 혈뇨가 나타나도 무심코 지나가서 암이 진행되거나 전이되도록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왜냐하면 여성들은 매달 생리를 하면서 변기 속에 피가 떨어지는 경험들이 있어 소변볼 때 피가 나와도 크게 걱정을 안 하기도 하고, 60세 이상의 남성들은 전립선 질환이 흔하게 있어 단순히 전립선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혈뇨의 원인

갑작스럽게 소변에 피가 보이는 증상이 반드시 방광암 신호는 아닙니다. 

첫째, 결석

혈뇨의 흔한 원인이 몇 가지 더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결석입니다. 결석이 소변 나오는 길에 생긴 것을 요로결석이라고 하는데 단단한 돌 같은 덩어리가 연약한 점막을 상처낼 수 있기 때문에 소변에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거의 대부분 통증이 있는 혈뇨입니다. 결석의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옆구리나 하복부 등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많아서 돌을 낳는 고통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급성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석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이에 맞는 치료도 같이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요로감염

암이나 결석이 아니라 비뇨기계 염증이 있을 때도 세포조직이 손상되면서 소변에서 피가 보일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 많고 여성 혈뇨의 85%가 요로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변에는 물, 염분, 노폐물 등의 물질이 섞여 있지만 원래 세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광이나 콩팥에 세균이 들어가 소변 속에서 번식할 수 있고 이를 요로감염이라고 합니다.

셋째, 방광염

가장 흔한 것은 방광에서 발생하는 방광염인데 이때는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볼 때 아픈 배뇨통, 보고 난 후에 소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잔뇨감 같은 배뇨장애가 반드시 나타나게 됩니다.

넷째, 신우신염

방광염보다 좀 더 심각한 염증으로는 콩팥의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신염이 있습니다. 콩팥은 방광보다 위쪽 즉, 허리 부위에 있습니다. 여기에 염증이 있을 때에는 배뇨장애와 함께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똑같이 혈뇨가 있더라도 방광암과는 양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소변 색은 괜찮은데 건강검진을 했을 때 혈뇨가 있다고 하는 경우

혈뇨의 양이 적을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변 현미경 검사상 적혈구가 발견되는 잠혈 소견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혈뇨를 현미경적 혈뇨라고 합니다. 방광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뇨는 대부분 눈에 보이는 빨간 피 소변이기 때문에 현미경 상에만 보인다면 당장은 큰 걱정은 안 해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고 소변 검사를 한 병원에서 잘 지도해 줄 것입니다. 현미경적 혈뇨가 있는 성인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무런 증상이 없이 무증상의 혈뇨만 있는 사람들은 콩팥 건강도 계속 잘 유지되었지만 무증상의 혈뇨가 있으면서 동시에 단백뇨까지 있는 경우 일부에서 콩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혈뇨 외에 소변에 다른 이상 증상이 있는지 같이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암에 걸리는 이유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주머니인데 소변 안의 독성물질이 방광 점막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자극하면 세포의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첫째, 담배의 발암물질

방광암을 일으키는 가장 유해한 독성물질은 담배의 발암물질입니다. 어떤 성분이 방광암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 기간 및 흡연량, 담배 연기의 흡입 정도에 비례해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고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둘째, 염료에 사용되는 방향족 아민 화학물질

방광암을 일으키는 또 다른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는 것은 방향족 아민이라는 화학물질입니다. 염료에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미용업이나 직물, 페인트 인쇄 재료, 고무, 가죽 작업 등에 종사하는 직업인 경우에는 유해물질에 덜 노출되도록 신경을 쓰고 평상시 소변을 잘 살피면서 소변검사도 규칙적으로 받는 등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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