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비타민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멀티 비타민일 것입니다. 시각적응, 세포 보호, 에너지 대사, 혈액응고, 철 운반, 뼈 형성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멀티 비타민 제품은 수용성 지용성 비타민을 포함해서 미네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나온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티비타민

최근 멀티 비타민 제품의 경우에는 굉장히 함량이 높게 나오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아는 제품들의 경우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 이상을 포함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티 비타민 제품을 섭취할 때 다른 비타민 제품을 추가로 섭취해 주는 것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병용 섭취에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아무래도 지용성 비타민일 것입니다.  

 

 

 

지용성 비타민 

지용성 즉, 물에 녹지 않는 비타민의 경우에는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게 될 경우 간이나 지방 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비타민 A

대표적으로 비타민A의 경우에는 식욕 부진, 근육통, 복통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고 장기적으로 임산부들에게는 기형아 출산 등의 치명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가급적 모든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섭취량에 조심할 필요가 있지만 비타민 D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둘째, 비타민D

비타민D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비타민D 부족이란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결핍되어 있는 비타민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D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400IU 그리고 상한 섭취량은 그의 10배인 4000IU입니다. 그리고 멀티 비타민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D는 보통 일일 권장 섭취량인 400IU 정도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일일 권장 섭취량인 400IU로는 우리 몸에 필요한 혈중 비타민D 수준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즉, 안정성과 유효성을 고려한다면 비타민D를 복용할 때에는 최소  400IU에서 2000IU까지 섭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티비타민과 비타민D를 중복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10,000IU 같이 초 고용량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복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용성 비타민 

물에 잘 녹는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섭취 시에 자신의 몸에 필요한 만큼만 섭취되고 이후에는 모두 배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B군과 비타민C는 과용량 섭취에 비교적 자유로운 장점이 있지만 비타민C는 2,000mg 이상 섭취를 지양하고 비타민 B군은 여러 제품을 같이 섭취하여 나이아신과 피리독신을 과용량 섭치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비타민 C

비타민 C군의 경우에는 1,000mg가량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의 신장을 통해서 배출되는 신장 결석의 원인 물질 중의 하나인 옥살산이라는 물질의 배출을 20%가량 높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2배인 2,000mg가량을 섭취할 경우에는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장 결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둘째, 비타민 B

비타민B군 같은 경우에는 몇 개만 조심하면 되는데 B3, 나이아신의 경우에는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와 같은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고 B6, 피리독신의 경우에는 하루 1,000mg 이상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할 시에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 타이밍

보통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공복 섭취,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식후 섭취가 권장되는데 멀티 비타민은 빈 속에 섭취하게 될 경우에 위장 장애를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혹은 식사 중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언제 챙겨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매일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먹었을 때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식전 또는 식후를 선택해 섭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