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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김치볶음이나 김치찜보다 더 맛있는 묵은지 무침

by 스볼컵 2021. 11. 3.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가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신맛 강한 신김치나 묵은지가 되어갑니다. 냉장고에 남은 묵은지가 있다면 더 이상 볶거나 찌지 말고 묵은지 무침으로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냉장고 속 처치 곤란 묵은지가 맛있는 밥반찬으로 재탄생됩니다. 

묵은지-무침
묵은지 무침

주재료

묵은지 1/4포기(약 650g), 깻잎 4장, 청양고추 2개, 대파 흰 대부분(10cm)

부재료

설탕 1스푼(13g), 매실액 1스푼(13g), 다진 마늘 1스푼(20g), 까나리액젓 또는 멸치액젓 1/2스푼(5g), 통깨 2스푼, 참기름 2스푼

 

 

 

만드는 순서

첫째, 묵은지 김칫소 제거

묵은지 1/4포기(약 650g)를 준비해서 김칫소를 제거해줍니다. 군내 등 각종 좋지 않은 맛과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둘째, 묵은지 씻은 후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두기

묵은지를 물에 한 번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묵은지를 물에 담가 묵은지 특유의 신맛과 짠맛을 빼 줍니다. 20분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면서 1시간 동안 담가줍니다. 묵은지의 상태에 따라 몇 시간을 더 담가줍니다. 군내가 많이 나는 묵은지는 묵은지 찜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묵은지-헹구고-담가두기

셋째, 묵은지 물기 짜기 

1시간 정도 담가놓았던 묵은지는 물기를 완전히 짜 줍니다. 최대한 물기를 짜줘야 시간이 흐른 뒤 물이 생기지 않고 묵은지의 안 좋은 맛도 빠져나갑니다.

넷째,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기

바짝 물기를 제거한 묵은지는 꼭지 부분을 제거하고 반으로 길게 자른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만약 물기가 조금 더 남아있다면 썰어놓은 후에 물기를 한번 더 짜줍니다. 

다섯째, 청양고추 가늘게 채썰기

청양고추 2개를 준비해서 반으로 자른 후에 씨를 제거하고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면 청양고추 1개를 더 넣어도 좋습니다.

여섯째, 대파 흰 대 부분 작게 썰기

대파 흰 대 부분 약 10cm 정도만 작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파란 잎 부분은 진액 때문에 쓴 맛 날 수 있으므로 찌개나 국 등에 넣어서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깻잎 가늘게 채썰기

깻잎 4장을 깨끗하게 씻어서 꼭지 부분은 잘라내고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깻잎의 향이 묵은지와 잘 어울립니다. 그렇다고 깻잎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4장 정도만 넣어줍니다. 

 

 

 

여덟째, 양념을 순서대로 넣고 무치기

믹싱볼을 준비하고 썰어 놓은 묵은지를 넣어줍니다. 설탕을 1스푼(13g) 넣어줍니다. 설탕은 묵은지의 신맛을 제거하는데 탁월합니다. 손에 힘을 줘서 설탕이 묵은지에 잘 스며들게 손 끝에 힘을 줘서 무쳐줍니다. 매실액 1스푼(13g)도 넣어줍니다. 묵은지의 안 좋은 맛을 가려줍니다. 역시 손에 힘을 줘서 무쳐줍니다. 다진 마늘도 1스푼(20g) 넣어줍니다. 손에 힘을 조금 빼고 보통으로 무친 후 묵은지 맛을 한번 봅니다. 짠맛이 강하기 않다면 까나리액젓이나 멸치액젓을 1/2스푼(5g)만 넣어줍니다. 약간의 간도 맞춰주지만 감칠맛도 올려줍니다. 묵은지의 짠맛이 강하게 남아 있다면 액젓은 넣지 말고 무쳐줍니다. 

여덟째, 대파와 청양고추, 깻잎 넣고 살살 버무리기

썰어놓은 대파 흰 대를 넣어줍니다. 작게 썰어놓았던 청양고추도 넣고 채 썰어 놓았던 깻잎까지 모두 다 넣은 후에 손에서 힘을 완전히 빼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아홉째, 통깨와 참기름 넣기

고소한 맛을 위해 통깨 2스푼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2스푼만 넣어줍니다. 들들 볶을 때는 들기름이 맛있지만 무침에는 참기름이 잘 어울립니다.   

열 번째, 완성

살살 버무려주면 정말 맛있는 밥도둑 묵은지 무침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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