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은 비만을 막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사교성을 가지게 하는 긍정적인 사회화를 길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는 반려견들에게 산책은 중요한 시간이므로 가급적 매일 30분 정도 최소한 일주일에 서너 번은 산책을 함께 해야 합니다. 보통 생후 2~3개월경까지는 실내에서 운동시키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생후 6개월 경이되면 산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하면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고 햇빛도 쪼이게 되므로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화가 안되었거나 소심한 반려견이 산책을 거부할 경우 실내에서 익숙하게 한 후 서서히 외부로 나오게 합니다. 산책 시간은 보호자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산책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더 워크
리더 워크는 보호자가 리드 줄을 잡고 반려견을 왼쪽에 붙여 보조를 맞춰서 걷는 방법입니다. 반려견과 시선을 마주치거나 말을 걸지 않고 긴장시키거나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복종훈련의 기본이 되므로 길들이기 효과도 있습니다. 반려견이 앞장서서 줄을 끌고 가는 것은 자기가 리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가자'와 '멈춰'를 함께 가르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첫째, 오른손으로 줄의 손잡이를 감아쥐고 왼손은 목에 가까운 부분을 살짝 잡습니다.
어느 정도 줄에 여유를 줍니다.
둘째, 반려견이 앞으로 가려고 리드 줄을 끌어당기면 돌아서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리드 줄이 느슨할 때 '천천히' 명령하고 반려견이 줄을 끌어당겨 팽팽해지면 멈춰 섭니다.
셋째, 반려견이 또 보호자보다 앞으로 가려고 하면 다시 방향을 바꿉니다.
방향을 바꾸었는데도 보호자보다 앞으로 가려고 하면 다시 방향을 바꿉니다.
넷째, 여러 번 반복합니다.
보호자가 가고 싶은 방향대로 반려견이 따라오게 됩니다.
산책시간
소형견은 하루에 1회 30분 정도 중형견, 대형견은 하루에 2회 각 30분 정도가 권장되며 반려견의 건강 상태, 생활환경, 주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합니다. 산책 시간은 임의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일한 패턴으로 산책을 하면 익숙해진 반려견이 이를 기억하고 보호자에게 명령하거나 요구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일 반복되는 산책의 일과가 갑자기 중단되면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 산책
첫째, 아침
산책 경로가 붐비지 않은 시간대로 가까운 곳에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아침에 반려견의 감각이 민감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다양한 냄새를 맡도록 하고 실내에서 후각 놀이를 진행해주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정오
한낮의 산책은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책 시간이 길어지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짧게 합니다.
셋째, 오후
오후에는 도시 소음과 혼잡한 상황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상승되어 긴장을 풀고 산책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 조용한 곳에서 산책을 하고 도심 속에서 산책을 한다면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밤
보호자가 잠들기 전 산책은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반려견이 원하는 모든 냄새를 맡도록 해줄 수 있으며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전과 식사 후 산책
첫째, 식사 전 산책
식사 전 산책은 소화기관을 진정시켜주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고픈 상태에서 산책을 하면 반려견들의 신체는 열량을 절약하려는 상태로 전환되어 식사 때 더 많은 에너지와 칼로리, 당분, 지방 등을 축적할 수 있는 성향으로 바뀌어 운동을 해도 체중 감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식사 후에 하는 산책
반려견들은 식후 1시간이 지나면 위에서 장으로 먹은 음식물이 이동하고 섭취한 음식물의 당분도 혈액에 포함되기 시작해 혈당이 오르는 상태입니다. 식후 1시간 후 산책을 하면 당 대사율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체지방이 연소되기 쉽기 때문에 체중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소변을 보거나 배설을 하는 일과들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바로 산책을 하면 위장관의 꼬임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산책 효과
첫째,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체력 향상을 통해 건강을 유지합니다.
실내에서 일상을 보내면 반려견들은 운동부족 현상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도 운동 부족 현상으로 인해 하반신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것처럼 반려견들에게도 이런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과체중 반려견은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책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고 체지방이 연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사 타이밍 조절로 식습관도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셋째, 외부의 냄새로부터 다양한 자극을 받음으로써 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냄새를 맡으면서 발생하는 뇌의 자극은 반려견들의 지능과 감각을 유지하고 향상하는데 영향을 주고 뇌의 활발한 자극은 노화 현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치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넷째, 사회성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실내환경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은 사회성을 익히는 기회가 적어지고 겁이 많은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사회성이 부족하면 경계 성향이 커져 짖는 것이 늘어나고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산책도 힘들어집니다. 반려견들의 사회성은 일상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접촉함으로써 습득할 수 있으며 어릴 때부터 익히면 성견이 된 이후에도 원활한 산책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보호자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보호자의 심장병 발생 빈도가 줄고, 체력 증강, 골다공증 예방, 근육 쇠퇴 등의 예방이 됩니다.
주의사항
첫째, 준비물을 체크합니다.
리드 줄, 배변봉투, 휴지나 물티슈, 식수, 인식표를 준비합니다. 목줄은 잘못 사용하면 경추 이상, 기관 허탈증, 탈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체에 안정을 주며 피부 접촉면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합니다. 리드 줄이 만들어진 소재에 따라 알레르기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보호 효과가 좋은 가슴 하네스도 관절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어 보행에 지장이 없고 관절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착용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인식표는 리드 줄이나 하네스, 가슴 줄 등의 고리에 연결합니다. 리드 줄의 상태, 연결 고리 등의 강도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산책 중 발생하는 배설물은 반려견들의 사회적 인식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거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과도할 때는 식수를 뿌리거나 티슈 여러 장을 겹쳐 발로 가볍게 밟아 수거하고 대변이 바닥에 붇어있다면 말끔히 흔적을 제거해줍니다. 산책에 필요한 물품은 간편하고 가벼운 가방에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리드 줄을 놓지 않고 완전하게 제어합니다.
산책을 나오면 흥분해서 마냥 뛰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려견이 앞서가면 제어해야 할 일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할 수 없고 줄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개에게 짖으려 하면 '안돼'라고 명령하며 리드 줄을 잡아당겨 제어하는데 심하게 잡아당기면 소형견의 경우 목뼈에 이상이 갈 수 있으므로 강도를 적절하게 합니다. 리드 워크를 몸에 배도록 하고 움직임을 좀 더 편하게 하고 싶다면 길이가 긴 리드 줄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셋째, 흙이나 이물질을 핥지 않도록 합니다.
반려견들은 여러 사물과 장소에서 냄새를 맡게 되는 행동 때문에 산책의 흐름이 끊길 때가 있습니다. 냄새를 맡음으로써 여러 정보를 얻지만 냄새를 맡는 주변이 안전하지 않다거나 가시, 이물질, 진흙탕 등을 가득한 환경이라면 접근을 제어해야 합니다.
넷째, 기온과 날씨를 고려합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올 때 열사병에 걸리거나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 조금 선선해진 시간에 산책하는 것이 좋고 비가 내릴 때는 비가 소리를 증폭시켜 예민한 귀를 자극해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눈 내릴 때 산책할 경우 눈을 먹으면 소화기 장애로 설사나 위장병, 감기를 유발하므로 먹지 못하게 합니다. 빙판 위를 장시간 걸으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어 애견 신발을 신기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째, 산책시간은 보호자의 시간에 맞춥니다.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면 반려견은 정확하게 기억해 산책을 못할 경우에도 재촉을 하거나 불만을 느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보호자가 주도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시간을 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모든 예방접종이 끝나는 시기가 좋습니다.
예방접종이 끝나기 전에는 항체 생성이 완벽하기 않아 외부 활동을 최대한 주의해야 합니다.
일곱째, 산책 코스를 여러 코스로 합니다.
같은 산책 코스에 익숙한 반려견은 주인을 리드할 수 있어 가능한 여러 코스가 좋습니다. 코스 선택이 힘든 경우 정해진 대로 걷지 않거나 휴식, 뛰기, 천천히 걷기 등 패턴을 바꾸어 변화를 줍니다. 이런 행동은 반려견과 보호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산책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어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새롭게 바꾸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여덟째, 최소한의 훈련 후 산책을 합니다.
훈련 없이 산책을 하면 떨어진 음식들을 주워 먹을 수도 있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리드가 가능하도록 평상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고 명령어를 숙지하고 있으면 리드 줄이 벗겨지는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홉째, 반려견 의사를 존중해 줍니다.
반려견은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린 강아지는 주변 환경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노령견은 주저앉거나 뛰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안심이 되도록 곁에서 지켜주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부터 조금씩 산책시켜주고 노령견이 힘들어 보일 때는 심장이나 관절의 질병이 있는지 수의사 상담 후 운동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산책을 가지 않으려 할 때는 억지로 데리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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