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주의할 점과 신장에 좋은 채소

봄이 되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봄나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런 봄나물도 무심코 먹다가는 신장 질환 등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봄나물 섭취 시 주의할 점과 신장에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봄나물 섭취 시 주의할 점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장이 약한 경우 봄철 채소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 봄나물은 싱싱하고 영양소가 풍부해 많이 그리고 자주 먹습니다. 특히 칼륨 함량이 많은 채소는 신장 기능을 떨어뜨려 신장 질환은 물론 부정맥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봄에 즐겨 먹는 쑥, 미나리, 부추와 같은 채소들은 칼륨 함량이 매우 높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젊고 건강하다면 이런 칼륨이 신장을 통해 효과적으로 배설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다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신장의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혈청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혈청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이상 감각이 발생하고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채소는 가급적 잘게 썰어 물에 30분 이상 담가 놓거나 여러 번 물에 헹궈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은 열에 강하지만 수용성으로 물에 담가 놓으면 잘 녹아 나옵니다. 쑥, 미나리, 부추와 같은 채소는 하루 한 줌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채소들

가지, 감자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브로콜리 또한 신장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 또한 신장 건강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식사는 항상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가지

가지에는 안토시아닌과 클로로겐산은 물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신장 기능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도 지켜줍니다. 특히 가지는 뛰어난 이뇨 작용과 다양한 해독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독소 제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해독 작용은 신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며 다량의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이런 가지를 쪄서 먹으면 클로로겐산 함량이 증가하여 해독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가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후 클로로겐산 함량을 비교한 결과 가지를 쪘을 때 생가지에 비해 클로로겐산 함량이 약 40%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다른 조리법들은 오히려 영양소의 손실을 가져왔지만 찌는 방법은 큰 폭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너무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가지 조직과 세포벽이 파괴되어 영양소의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가지찜은 가지를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약 10분 정도 쪄주면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꽈리고추와 콩가루를 같이 뿌려서 찌면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꽈리고추에 풍부한 비타민C와 캡사이신 성분은 가지와 함께 활성산소 제거를 도와 신장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가지찜에 콩가루를 뿌리면 콩의 이소플라본으로 인해 항산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감자

감자는 신장결석의 치료와 예방을 돕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특히 감자는 녹말과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또한 감자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칼리 성분의 함량은 사과의 2배에 달하며 비타민C 역시 사과의 7배에 달합니다. 이런 성분들은 혈액은 물론 몸속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주어 신장과 장기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감자에 풍부한 각종 이뇨 성분들은 신장 결석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은 너무 오래 가열할 경우 영양소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감자를 오래 익혀서 먹기보다는 채를 썬 후 살짝만 데쳐서 감자 냉채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를 끓는 물에 1분 정도만 데치면 감자의 풋내는 사라지고 아삭한 식감은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자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과섭취시 신장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물에 담가 놓은 후 살짝 데친다면 그 함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담스러운 칼륨만 줄이고 나머지 유익한 성분들은 충분히 살려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감자는 일반 채소와 달리 전분 입자가 막을 형성하고 있어 데쳐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데친 감자를 고추와 식초, 들기름 등 각종 양념과 함께 버무려서 먹는다면 아삭하고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또한 감자에 풍부한 아르기닌 성분은 위 점막을 회복시키고 위장벽을 강화하여 위가 약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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