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에 도움되는 꿀벌 호흡법

by 스볼컵 2021. 11. 29.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몸의 중요한 생명활동과 내장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신경성 또는 스트레스성으로 진단받는 많은 증상들은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자율신경의 무너진 균형을 단 1분 만에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율신경 실조증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여러 가지 이상 증상들이 생기는 것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합니다. 균형이 깨지면 체온조절이 잘 안 되면서 미열이 계속되거나 몸이 냉해질 수 있고 가슴 두근거림, 심한 두통이나 생리통, 소화불량, 공황장애, 우울증 같은 여러 가지 신경성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신경 피로가 항상 심하기 때문에 자율신경 실조증이 잘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더 진행하면 암이나 치매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질병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 버리기 전에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경우라면 하루에도 여러 번 신경의 불협화음이 생길 때 이것을 조율해 주는 것이 건강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

자율 신경만 튼튼하다면 내가 애를 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신경이 알아서 스스로 내 몸을 가장 쾌적한 상태로 또 병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켜 줄 것입니다. 내가 직접 혈압이나 맥박, 체온 , 장운동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단 하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호흡입니다. 

첫째, 조절 가능

자율신경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안정시키는데 가장 빠르고 유용한 도구는 호흡입니다. 호흡은 의식하지 않을 때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스스로 의식하면 빨리, 천천히 , 깊게, 얕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호흡을 얕고 빠르게 작동시키고 부교감신경을 깊고 천천히 작동하게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항상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호흡이 얕고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감신경이 폭주하는 순간순간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깊게 하면 반대로 부교감 신경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자율신경이 균형을 회복합니다. 

둘째, 호흡하고 있는 감각 인지

운동이 몸을 단련하는 것이라면 호흡은 신경 줄을 단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호흡하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나 스트레스, 걱정, 불안 속에 잠겨있던 의식을 꺼내서 호흡에 두면 숨을 마시고 있고 내쉬고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호흡하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호흡법 중에서도 자율신경 실조증을 다스리는데 가장 좋은 호흡법이 있습니다. 

 

 

 

꿀벌 호흡

꿀벌 호흡은 마치 벌이 날아다니면서 만드는 허밍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첫째, 편안한 자세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둘째, 자연숨

자연숨을 몇 번 쉽니다. 원래 쉬던 숨을 천천히 쉽니다.

셋째, 입술 닫고 코를 통해 들숨

입술을 닫고 코를 통해 숨을 마십니다. 

넷째, 흠 소리와 함께 날숨

Hum이라는 꿀벌과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숨을 천천히 내쉽니다. 

다섯째, 총 5회 반복

소리가 사그라들면 코를 통해 들숨, 다시 벌 소리처럼 '흠'이라고 소리 내며 하는 날숨을 총 5회 반복합니다.  

여섯째, 자연숨으로 돌아오기

들숨 날숨을 5번 정도 반복한 후 마지막으로 몇 번의 숨을 조용히 유지하면서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됩니다. 

 

 

 

호흡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

처음 하는 경우 이렇게 해서 호흡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배에 두면 들숨과 날숨이 일어나는 것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는 배가 볼록해지면서 복부 위의 손이 위로 올라왔다가 흠 하면서 숨을 내쉴 때는 배가 들어가면서 배 위의 손도 내려가게 됩니다. 직장에서나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꿀벌 호흡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흠 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굳이 흠 소리를 내지 않고 그냥 목구멍에서 바람소리를 내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꿀벌 호흡을 할 때 주의할 점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얼굴이 빨개질 만큼 내 호흡의 가동성보다 억지로 강제 날숨을 쉬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편안한 만큼만 소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날숨을 더 오래 유지하면 이완 작용 증가

숨은 처음에는 자연 호흡에 가깝게 숫자 1,2,3을 마음속으로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1을 세면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1,2,3,4를 세면서 천천히 내쉬면 됩니다. 이때 날숨을 내는 것을 더 오래 유지하게 되면 이완 작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호흡법은 브라마리 호흡 즉, 산스크리트어로 꿀벌이라는 뜻의 호흡 테크닉인데 소리를 내면서 날숨을 뱉으면 긴장 없이 애를 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날숨이 길어지게 하고 스트레스나 어지러운 마음을 빨리 가라앉혀서 진정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초기에 교감신경이 항진하면서 간에서는 포도당이 과다 분비돼서 혈당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소화가 잘 안되고 대소변 보기가 편치 않는 것 같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서 부드럽게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이 금방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6개월이 가고 1년이 넘어가는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치솟았던 교감신경도 점점 지치면서 오히려 기능이 떨어지는 저하증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코티졸과 DHEA라는 호르몬 분비도 같이 떨어지면서 피로 해소가 잘 안 되는 만성피로와 여기저기 염증이 자주 생기는 만성염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교감신경 활성도가 너무 떨어지고 몸이 지쳐 있을 경우 꿀벌 호흡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교감신경에도 보약이 되는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꿀벌 호흡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