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나 온라인 연애 상담 사이트를 보면 헤어진 연인 또는 부부가 다시 재회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를 제대로 대해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만나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지 그들이 품고 있는 환상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헤어진 연인 또는 부부가 재결합을 원하는 데에는 주요한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손실 혐오의 법칙
투자에서 말하는 손실 혐오의 법칙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기업에 악재가 발생해 손실이 난 종목을 제때 팔지 못하고 오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순전히 감정적 이유 때문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종목을 오래 갖고 있으면 큰 손해를 본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원인입니다. 그것이 투자에서 말하는 손실 혐오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동기와 법칙이 좀 더 많이 좀 더 깊게 좀 더 오랫동안 적용되는 영역이 바로 남녀 관계 또는 결혼 생활입니다. 많은 커플이 이 손실 혐오의 법칙 때문에 지리멸렬한 관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실제로 연애 심리 상담사들이 임상에서 만나는 커플들 가운데 그런 딜레마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마침내 헤어졌다면 그만큼 사정이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런 커플들이 재결합을 원한다면 역시 손실 혐오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제까지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연애를 지속해왔는데 함께 보낸 시간이 아까운 것입니다.
익숙함과 두려움
누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 사람이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랑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싫어서 결국 익숙한 그 사람을 찾게 됩니다. 과거에 헤어진 사람은 성격도 나쁘고 자신과 안 맞는 면이 있었지만 연애하는 동안에는 사랑을 받았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 원인보다 강할 때 보통 재회를 꿈꾸게 됩니다.
낮은 자존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타인이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그 타인이 새로운 사람보다 나를 속속들이 알고 추억도 있는 사람일 때 그가 보여주었던 사랑의 일면을 전부인 양 증폭시키기 쉽습니다. 어찌 보면 당사자에게는 그 사랑이 그리워지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술을 마시고 옛 연인에게 전화하는 심리 역시 잘해보려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단순한 미련 혹은 내 옆에 익숙한 누군가가 여전히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싶어서 나온 행동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워서가 아니라 술 마신 김에 감상적으로 되어서 그나마 제일 가까웠던 사람에게 이해받고 있다고 안심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을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이것이 고착되면 습관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른 사람과 헤어져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헤어진 뒤에 술 마시고 전화하는 타입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싸구려 감상만 생각하고 상대가 받을 마음의 상처는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아끼고 생각해서 전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진정 상대를 다시 만나고 싶다면 당연히 맨 정신에 연락할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재결합하면 좋은 사이가 될 거라는 기대는 단순한 환상일 뿐입니다. 현실에서는 상상하는 것보다 백만 배 이상 더 많이 참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변하겠다고 마음 굳게 먹고 행동하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뀌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헤어졌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상대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고 제로에서 출발하겠다고 처음부터 확실히 마음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해도 어쩌면 상대는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행동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와 함께하고 싶다면 본인이 참아야 합니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면 좋은 인연은 반드시 나타납니다. 단순히 외롭다거나 그 사람에 익숙해서라거나 단지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워서 헤어진 사람을 다시 찾고 그에게 의존하려는 것은 좋은 결심이 아닙니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내면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잠시의 괴로움에서 나를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나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 자신의 사랑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나면 진짜 사랑이 온다고 합니다.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진짜 사랑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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