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위협이 되는 5대 질병으로 암, 심장질환, 당뇨, 관절염, 치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병들의 공통점은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불필요한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고 염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관리만 잘해도 여러 가지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복구 과정인데 염증이 자주 반복돼서 만성이 되면 그 과정에서 DNA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세포가 무한 증식해서 암 같은 질환도 생기는 것입니다. 지금도 몸속에서는 각종 독소,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염증 반응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만성염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민트를 비롯한 꿀풀과 허브,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 컬러푸드, 오메가 3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유기황 화합물이 풍부한 백합과 채소와 십자화과 채소와 같은 항염증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주의사항을 염두하면서 각자의 증상이나 체질에 맞게 잘 활용해야 합니다.
꿀풀과 식물
평소에 꿀풀과 식물을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꿀풀과 식물은 냄새를 맡아보면 향이 정말 좋고 허브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민트가 있고 로즈메리, 바질, 라벤더가 해당됩니다. 허브향은 원래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낸 휘발성 성분인데 특히 꿀풀과에 속하는 허브들을 사람이 섭취 시에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민트 같은 경우는 염증 중에서도 피부염이나 구내염, 식도염, 위염처럼 상피조직의 염증에 대해 항염 효과가 매우 좋아서 박하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오랫동안 쓰여오고 있습니다. 또한 꿀풀과 식물은 모두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효능도 강력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요리에 곁들이거나 식후에 차로 마셔도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민트, 바질, 로즈메리 같은 외국 허브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꿀풀과 허브로 깻잎이 있습니다. 깻잎의 독특한 향성분이 만성 염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라색 컬러푸드
식물이 가진 색소 성분들은 모두 파이토케미컬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그중에서도 염증을 줄이는데 가장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컬러푸드 중에서는 보라색 컬러푸드입니다. 오디,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와 포도, 가지, 비트 같은 채소도 해당됩니다. 여기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보라색 색소 성분이 안토시아닌입니다. 흑미에도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에 비해 약 2.5배의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염증과 노화로부터 세포 손상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기미나 안면홍조처럼 피부 노화 증상 때문에 걱정일 경우 매일 보라색 컬러푸드를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오메가 3
만성 염증에 좋은 항염증 음식으로 견과류와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 3가 있습니다. 오메가 3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서 심장병의 발생률을 낮추고 두뇌 건강에도 필수인데 최근에는 염증 제거 효과 때문에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오메가 3 중에서 알파리놀렌산은 주로 견과류와 씨앗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 3인데 염증 반응성 단백질인 CRP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흔히 보는 견과류 중에서는 호두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씨앗을 짠 기름류 중에서는 들기름에 가장 풍부합니다. 고등어, 꽁치, 멸치 같은 생선에는 EPA, DHA 같은 오메가 3이 풍부합니다. 체내에서 염증 해소 촉진 전달자라는 항염증 물질을 생성해서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오메가 3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따로 섭취해야 하고, 좋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오메가 3 보충제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지방이라도 총열량의 10% 이상을 섭취하면 오히려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할 수 있고 지나친 섭취 시 면역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출혈을 억제하지 못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유기황 화합물
만성염증에 좋은 음식으로 유기황 화합물이 풍부한 음식이 있습니다. 마늘을 까거나 양파를 썰면 눈물이 나는 이유가 황 성분에 자극을 받아서입니다. 황은 유황온천, 암석에서 많이 발견되고 인체를 이루는 주요 구성 성분이기도 한데 머리카락을 태우면 나는 냄새가 바로 황 성분 때문입니다. 황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간 해독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기황 화합물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마늘, 부추, 파, 양파 같은 백합과 채소를 비롯한 배추, 무,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도 풍부합니다. 백합과 채소와 십자화과 채소는 항염 작용뿐만 아니라 항암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채소들이 다 같이 버무려진 것이 김치입니다. 김치를 너무 짜거나 맵게 먹으면 위장 건강을 상하게 하고 혈압을 오르게 할 수도 있고 콩팥 건강에도 안 좋아서 해가 될 수 있지만 간만 적당하게 잘 맞춘다면 만성 염증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푸드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파, 마늘 같은 채소는 자극적이기 때문에 급성 염증이 있을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고 열성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소양인에 속하는 경우 너무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나 효능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0) | 2021.11.24 |
---|---|
운동할 때 도움되는 바나나 섭취 타이밍과 후숙 단계별 좋은점 (0) | 2021.11.24 |
중년 이후 아침에 매일 하면 좋은 습관 (0) | 2021.11.23 |
만성염증을 없앨 수 있는 장 내 환경 개선 습관 (0) | 2021.11.23 |
맥박수 측정법 및 맥박수에 따른 건강상태 증상과 이유 (0) | 2021.1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