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와 함께 모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모기는 특성상 너무 더우면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낮보다는 주로 밤에 자주 발견되는데, 물리면 가렵고 붓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기는 경우도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모기 퇴치 방법이 있습니다.
모기는 계피, 오렌지, 토마토뿐만 아니라 라벤더와 바질 향도 싫어하기 때문에 모기 퇴치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모기는 어두운 색의 옷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야회활동 시 밝은 색의 옷을 입으면 좋습니다.
계피차
저녁 식후 또는 취침 전 계피차를 마시면 모기 퇴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계피에 풍부한 시나몬알데히드와 살리실알데히드, 쿠마린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계피 특유의 향과 맛을 내는 성분들로 모기나 진드기 등 해충들이 싫어하는 성분입니다. 특히 계피의 쿠마린 성분은 방향성 유기 화학물로 강력한 식물성 독에 속합니다. 이는 계피의 모체인 녹나무 속 식물들이 곰팡이, 박테리아, 곤충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뿜는 강력한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모기에게도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모기 퇴치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쿠마린을 함유한 계피 오일이나 계피차가 모기 차단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6시간 동안 실험한 결과, 계피를 놔둔 쪽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모기 퇴치 효과가 53% 이상 되었습니다. 따라서 취침 전 계피차를 마시면 쿠마린 성분 때문에 피부와 혈액에서 미세한 계피향이 나 모기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통계피나 계핏가루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쿠마린은 수용성 성분으로 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차로 마시거나 방 한쪽에 놔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소독용 에탄올과 계피 불린 물을 7대 3 비율로 섞어 스프레이처럼 뿌려도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모기향이나 살충제처럼 유해한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껍질
오렌지와 같은 신맛 나는 과일 껍질에는 모기들이 싫어하는 천연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리모넨이란 성분으로 강력한 천연 살충 성분 중 하나입니다. 오렌지 껍질의 즙을 몸에 바르거나 껍질을 빻아서 근처에 놔두기만 해도 모기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 껍질을 태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태우면 시트로넬랄이라는 살충 성분이 연기를 타고 넓게 퍼져 모기의 접근을 막아줍니다. 오렌지 껍질을 1cm 너비로 잘라서 바싹 말립니다. 햇볕에 말리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1~2분만 돌려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말린 껍질을 열에 강한 용기에 놓고 살짝 태우면 천연 모기향이 되어 모기들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껍질도 소독용 에탄올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스프레이처럼 뿌리면 훌륭한 모기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렌지는 물론 뀰, 레몬도 효과가 비슷하므로 같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토마토
토마토 하나만 있어도 여름철 모기 퇴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토마토에는 토마틴이라 불리는 식물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토마틴은 토마토가 숙성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학물질로 약간의 씁쓸한 향을 풍깁니다. 이 향은 모기는 물론 각종 벌레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입니다. 토마토에서 추출한 토마틴과 가장 강력한 곤충 기피제인 DEET 성분을 비교 평가한 결과, 모기들이 토마틴을 더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성분은 토마토를 통째로 놔두기보다는 썰거나 즙으로 만들면 더욱 강력하게 퍼져나가 모기의 접근을 막아줍니다. 취침 전 머리맡에 토마토 한 개를 썰어서 놔두거나 토마토 주스를 놔두면 밤새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활동 시 토마토를 잘라 피부에 문질러주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틀기
선풍기를 약하게만 틀어도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개가 길어 선풍기 바람에 쉽게 날아가 효과적인 모기 퇴치 방법이 됩니다. 긴 다리와 느린 비행속도도 선풍기의 바람을 뚫고 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기가 사람을 찾는 방법 중 하나가 숨을 쉴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입니다. 모기는 50미터 밖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하여 사람을 찾아낼 수 있고, 신진대사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많아 모기에 더욱 잘 물립니다. 이때 선풍기 바람은 이산화탄소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활용한 인공바람이 모기에 물릴 확률을 상당히 줄여주고, 실험결과 회전용 선풍기의 모기 퇴치 능력은 아주 좋았습니다. 더운 여름 강한 바람이 아니더라도 선풍기를 회전으로 틀어 놓고 자면 모기의 접근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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