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감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 소리를 내게 됩니다. 답답해서 검사를 해 봐도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여전히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 원인이 단순한 가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몸속 어딘가에 균형이 깨지면서 그 결과가 목의 이물감으로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이 있습니다.
가래는 기관지나 폐로부터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입니다. 5% 정도가 단백질, 지질 및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수분입니다. 가래의 점도는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높아집니다. 사실 가래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하루에 100ml 정도의 가래가 분비됩니다. 가래라고 하는 기관지 점액은 기관지 표면을 살짝 덮어 항상 촉촉하게 유지함으로써 기관지를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면역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외부 병적 요인에 대해 방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가래가 안 생겨도 문제가 되는데, 정상적인 경우에는 가래가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삼킬 때 특별한 느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호흡기 감염, 기관지 질환, 폐 질환으로 인해서 가래 분비량과 배출량이 증가하면 목에 가래가 끓게 됩니다. 이 경우라면 호흡기 염증만 잘 치료하면 비정상적인 가래도 사라지고 목의 이물감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을 때 폐 기관지 염증이 아닌 다른 이유가 더 많습니다.
진액부족
진액부족은 나이가 들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목 이물감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몸의 70%는 수분입니다. 진액은 영양성분이 가득 담겨 있는 몸속 수분, 체액인데 노화 과정에서 점점 고갈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등이 가려우면 효자손을 찾는 것도 피부 속 진액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힘든 일로 과로를 하거나 감기, 독감 등으로 열병을 크게 앓고 난 후라든지 마음 졸이는 일이 있으면 진액이 줄어듭니다. 전체적으로 진액 부족 상태가 되면서 특히 호흡기 점막에 있어야 할 진액이 많이 고갈되면 가래 점도가 높아지면서 끈끈해지기 때문에 목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나게 됩니다. 이때 가래를 말리는 약을 먹으면 잠깐은 가래 끼는 느낌이 덜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목 이물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진액이 부족한데 가래가 더 끈적해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목구멍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몸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진액이 부족하다면 진액을 채워줘야만 가래가 희석되면서 점도가 스스로 조절되고, 그래야 목 이물감도 해결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충분한 물 섭취가 도움 되지만 진액이 이미 많이 고갈된 상태라면 물만 마신다고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호흡기 점막에 진액을 채워주는 약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체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콧물
알러지성 비염 같은 코의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염증 물질 때문에 끈적끈적하기도 합니다. 이런 콧물이 고여 있다가 뒤로 넘어가면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에 염증은 없더라도 코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코는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 너무 찬 공기가 바로 폐로 들어오면 안 되므로 그 순간 재빠르게 덮혀서 몸의 온도와 비슷한 정도로 맞춰줍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떨어지면 물 같이 맑은 콧물을 계속 흘리게 되고, 이런 콧물이 고여 있다가 뒤로 넘어가면서 목에도 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콧물부터 잡아야 합니다. 비염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생활하는 공간의 공기 온도, 습도를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추, 생강, 계피, 마늘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 섭취도 도움 됩니다.
위산
위산은 조직에 화상을 입힐 만큼 산도가 강하기 때문에 위장 내부에만 있어야 하는데 위쪽으로 역류하면 식도에도 상처를 내고 목까지 올라오면 후두에도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염증이 역류성 후두염입니다. 염증으로 목이 부어 있으면서도 염증 물질이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누워 있으면 위산 역류가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누워 있고 난 후에 이물감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젊은 층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가장 어렵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위산억제제를 처방받기도 하지만 식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그때뿐입니다. 먹고 눕는 것이 가장 안 좋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야식은 끊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술과 카페인, 콜라, 커피도 멀리해야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6개월 이상의 인후두부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 중 이비인후과적인 이상이 없는 환자 대상의 조사결과, 우울증, 정서불안, 건강염려증 등 신경성 증상과 이물감의 강한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목에 씨앗이 걸린 것처럼 항상 답답하고 뭔가 걸려 있는 것처럼 불편한데 뱉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데, 이는 자율신경에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평소에 긴장을 잘하고,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납니다.
사레
이럴 때는 주스나 우유 같이 뭔가를 마셨을 때 목 이물감이 더 심해집니다. 삼키는 기능이 저하되면 침을 삼키다가도 사레에 들릴 만큼 자주 걸릴 수 있습니다. 연하기능이 떨어지면 침이 조금씩 목 안에 고여 있다가 목에 걸리는 느낌을 생기게 합니다. 또 사레에 자주 들리면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목에 자극이 반복되면서 미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목에 이물감을 느끼면서 평소에 사레가 잘 들린다면 식사 자세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상체가 90도인 상태에서 약간만 숙이고, 고개와 턱을 들지 말아야 합니다. 약간 숙인 상태에서 음식물을 천천히 씹어서 넘기면 사레들리는 일은 훨씬 줄어듭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다면 음료를 마실 때도 빨대 같은 것을 이용해서 조금씩 마시는 것도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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