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처치 곤란한 맛없는 김치가 있다면 특별한 양념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볶음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맛이 변해버린 김치의 양념소를 걷어내고 새롭게 맛있는 양념으로 볶아낸 볶음김치는 가족 모두 인정하는 밥도둑이 될 것입니다. 묵은지가 새로운 양념과 만나 맛있는 볶음 김치가 됩니다.
요리 주 재료
신김치나 묵은지 반포기(약 1.4kg), 대파 한 대, 식성에 따라 햄, 참치, 멸치 추가
양념재료
식용유, 고추장, 된장, 양조간장, 설탕,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다진 마늘, 고춧가루, 물엿 또는 조청, 들기름 또는 참기름, 통깨
요리 순서
첫째, 김치 양념소 제거
신김치나 묵은지 또는 먹기 힘들 정도로 맛이 변해버려서 먹지 않는 김치를 반포기 준비해 줍니다. 생김치로 먹을 수 없고 맛이 없는 김치는 양념소를 제거해 줍니다. 맛있게 잘 익은 김치는 어떻게 요리를 해도 맛있지만 맛이 없어진 김치는 양념 속까지 맛이 없기 때문에 양념소를 다 제거하고 물에 씻어서 묻어있는 양념까지 다 제거해 줍니다. 김치가 너무 짜고 맛없고 군내가 날 경우에는 김치의 상태에 따라 한 시간에서 하루 정도까지도 물에 담가서 맛을 빼줍니다.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고 씻은 김치는 물을 꾹 짠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꼬다리도 버리지 말고 작게 썰어서 같이 볶으면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대파 두 줌 정도 준비
대파 한 대를 준비해서 흰 대 부분 위주로 송송 썰어서 두 줌 정도의 양을 준비해 줍니다. 웍에 식용유를 두 스푼 둘러줍니다. 송송 썰어놓은 대파 두 줌을 넣고 볶아줍니다. 대파가 타지 않도록 불 세기를 약불로 조절한 상태에서 볶아줍니다. 대파는 쉽게 타니까 불 조절 유의해야 합니다. 대파의 숨이 죽으면 바로 불을 꺼줍니다.
셋째, 고추장과 된장, 간장, 설탕 넣고 볶기
고추장을 반 스푼(13g)만 넣어줍니다. 된장도 반 스푼 (13g) 넣어서 맛과 힘의 균형을 맞춰 준 후에 양조간장 또는 진간장도 1스푼(10g) 넣어줍니다. 설탕 역시 1스푼(13g) 넣어줍니다. 김치가 너무 시거나 군내가 심할 경우에는 반 스푼 정도의 설탕을 더 넣어줍니다. 다시 가스불을 켜고 불 세기를 약 불로 조절한 후에 볶아줍니다. 바닥에 눌어붙어 타지 않게 계속 저어가면서 볶아줍니다. 양념이 바글바글 끓어오르고 3분 정도 볶은 후에 불을 꺼 줍니다.
넷째, 썰어놓은 김치와 액젓, 마진 마늘, 고춧가루, 물엿, 들기름 넣고 볶기
김치를 다 넣어 줍니다.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서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1스푼(10g) 넣어줍니다. 액젓 대신 다시다 1스푼을 넣어줘도 괜찮습니다. 다진 마늘도 1스푼(20g)을 넣어줍니다. 칼칼함과 색을 더해줄 고춧가루 1스푼(7g)을 넣은 후에 물엿 또는 조청 2스푼(26g)을 넣어서 윤기를 내줍니다. 구수하게 들기름 또는 참기름 2스푼을 넣고 볶을 때 타지 않고 오랫동안 볶을 수 있게 물 5스푼(50g)도 넣은 후에 불을 켜고 볶아줍니다. 불 세기는 타지 않도록 중 불로 조절한 후에 충분히 오랫동안 볶아 줍니다.
다섯째, 식성과 취향에 따라 햄이나 참치, 멸치 넣고 볶기
식성과 취향에 따라 햄이나 참치, 멸치를 넣을 때는 지금 같이 넣고 볶아 줍니다. 김치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잘 뒤집어가면서 볶아 줍니다. 바닥에 양념과 수분이 안 보일 때까지 볶아졌으면 불을 꺼 줍니다.
여섯째, 통깨 넉넉하게 넣기
씹을수록 톡톡 터지는 고소함을 위해서 통깨를 넉넉하게 2스푼 넣어줍니다.
일곱째, 완성
잘 섞어주면 처치 곤란했던 맛없는 김치가 밥도둑인 볶음김치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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