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사용 후 변기에 버리면 위험한 이유

물티슈 사용이 늘어나면서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는 경우가 증가해 하수시설 고장의 원인이 되고 처리비용만 수십억 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변기 전용 물티슈도 상품에 따라 일반 물티슈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물에 잘 녹는 물티슈라고 알고 있던 제품들도 사실 물에는 완전히 녹지 않는 물티슈일 수 있습니다. 

 

 

 

변기 전용 물티슈는 일반 물티슈와는 다르게 물에 더 잘 녹고 뒤처리 하기에도 편리해 보통 아이가 있는 집이나 그 외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변기용 물티슈 뒷면을 보면 "변기가 막힐 우려가 있으니 한 번에 1~2장씩 사용해주세요"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한 번에 1~2장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수처리시설 상황

하수처리시설에서 실제 우리가 무심코 버린 물티슈나 여성위생용품이 그대로 스크린이라는 곳에 걸려 나옵니다. 한 하수처리 시설에서만 한 달 평균 10톤에 가까운 물티슈와 협착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물티슈 원단

플라스틱 성분 물티슈

휴지와 달리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이렇게 걸려 나오는 물티슈들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걸러주지 않으면 막혀 결국 기계 파손까지 일어나 해마다 16억 원의 유지비용이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수처리장 유지비용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하수처리장만 현재 4천 개가 넘는데 하수처리장의 유지비용만 전부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이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국민들의 세금입니다. 세금도 문제지만 그냥 무심코 변기에 물티슈를 버리거나 몰라서 그냥 버리는 경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에 녹는 정도

흔히 알고 있는 변기용 물티슈가 일반 물티슈와는 달리 물에 잘 녹는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물에 잘 녹는지 제주 하수처리장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고 실험은 실제 변기와 배수관의 수압차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합니다. 

첫째, 화장지

화장지를 물에 넣고 1분 정도 돌리니까 풀어지기 시작했고 5분 뒤에는 완전히 분해가 되었습니다.

둘째, 일반 물티슈

전혀 녹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셋째, 변기용 물티슈

물에 잘 녹는다고 알고 있는 변기 전용 물티슈는 30분이 지나도 여러 조각으로 분해만 될 뿐 원형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주의사항

첫째, 일반 물티슈

어떤 방법을 써도 플라스틱 성분이라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절대 변기에 버리면 안 됩니다.

둘째, 변기용 물티슈

물에는 어느 정도 잘 녹았지만 녹는 시간이 최소 몇 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버리면 제대로 녹지 않은 물티슈가 오수관을 지나면서 다른 이물질과 섞이거나 여러 장이 뭉치면 배관이나 펌프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