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맛은 물론 영양소도 풍부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복숭아도 어떤 음식과 같이 먹느냐에 따라 몸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숭아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같이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 그리고 무르지 않는 보관법이 있습니다.
복숭아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복숭아는 기침과 가래 등 기관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섭취 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숭아씨는 꼭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요거트
복숭아와 요거트를 같이 먹으면 항산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복숭아 속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은 비타민C, 비타민E와 만나면 항산화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요거트는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으로 복숭아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복숭아 속 카테킨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지방의 산화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속 염증 억제와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복숭아를 작게 자른 후 위에 요거트를 부어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가물이 들어간 요거트는 유효성분의 함량이 낮으므로 플레인이나 그릭 요거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사과
복숭아와 사과를 같이 먹으면 피로해소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사과와 복숭아에 풍부한 구연산과 사과산 때문입니다. 구연산은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속 일산화탄소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작용은 피부 속 노폐물과 기미를 유발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도 억제하여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사과에 풍부한 사과산은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몸의 순환 사이클을 정상화하여 피로해소를 도와줍니다. 복숭아의 유기산과 사과의 사과산은 피로물질 억제로 피로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복숭아를 먹을 때 사과를 같이 먹거나 복숭아와 사과를 스무디나 주스로 먹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숭아와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첫째, 장어
장어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장어에는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E, 오메가 3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 등 건강상 이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장어에는 지방이 21%나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도 풍부하여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아닙니다. 장어의 지방과 단백질 성분은 소장에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등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그런데 장어를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소화과정에 문제가 생겨 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복숭아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어 이런 소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용은 위와 장에서 지방 성분의 정체와 부패를 유발하여 복통과 설사는 물론 장 속 염증을 증식시켜 장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어가 완전히 소화되려면 7시간이 필요하므로 장어를 먹은 후에는 7시간 후 복숭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고혈압약
복숭아 100g에는 약 200mg의 풍부한 칼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 성분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화시키고,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복숭아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에 함유된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이때 칼륨이 풍부한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몸속 칼륨 농도가 높아져 고칼륨 혈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고칼륨 혈증 증상으로는 무력감, 근육통, 심박수 증가 등이 있고 심하면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와 고혈압약은 최소 한두 시간 이상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숭아는 하루 두 개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최대한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르지 않고 싱싱한 복숭아 보관 방법
복숭아를 대량으로 구입했다면 1~2일 안에 먹을 것은 상온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양의 복숭아도 이렇게 보관하면 마지막 하나까지 무르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작은 양의 수분으로도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꼭지 부분이 위로 보게 놓고, 신문지나 키친 타올로 감싸줍니다. 이렇게 감싸주면 수분과 습기를 막아줘서 복숭아가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랩을 사용해서 키친타월로 감싼 복숭아를 또 한 번 감아줍니다. 최대한 습기로부터 복숭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장이 끝난 복숭아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줍니다. 복숭아를 담을 때 꼭지가 위를 향하게 하여 복숭아 호흡열이 과육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그리고 복숭아는 작은 무게에도 쉽게 상처가 나고 무를 수 있으므로 복숭아끼리 눌리지 않게 펼쳐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감싼 복숭아는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하면 신선함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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