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억 부자의 삶과 소비생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TV나 드라마 속에서 부자들을 자주 보지만 주변에서 진짜 부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SNS를 보면 해외여행, 명품, 고급 레스토랑 등 화려한 소비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나 진짜 부자들은 자신이 부자임이 드러나는 것을 꺼립니다.

100억 부자

가끔 실제 부자를 만나더라도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습니다. 부자 되는 과정 그리고 부자로써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100억 부자가 우리나라에서 사는 라이프 스타일과 그들이 재산을 축적한 과정에 대해 들여다 봄으로써 부자들이 돈을 번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자의 기준

KB경영 연구소 및 하나금융경영 연구소에서는 금융자산 10억 원이 넘는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는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서울 평균 집값이 7~8억 원인 요즘 10억 원 자산가를 부자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는 최근 10년 동안 두 배 넘게 늘어나며 3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은 금융자산 외에도 부동산 등을 포함하면 총자산이 평균 120억 정도가 됩니다. 이들에게 부자의 기준에 대해 설문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9%는 50억 원, 55%는 100억 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았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절반 이상이 100억 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본 것입니다. 

 

 

 

부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흔히 100억 정도 있으면 쾌락과 사치를 누리면서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급 차를 끌면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백화점에서 사치품을 아무 거리낌 없이 소비하면서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을 좋아하고 물건을 사는 것보다 경험적 소비를 즐겨합니다. 그들은 한 달에 1,000~2,000만 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화 및 레저, 의료비, 사교육비에 많은 돈을 씁니다. 그들은 필요한 물건 중 가장 좋은 것을 삽니다. 가장 좋은 물건을 사야 하자 없이 오래 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이 많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부자는 대게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밖에서 혼자 먹을 때는 오랜 단골집을 찾습니다.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즐기고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골프를 치면서 인맥을 유지합니다. 부자의 삶을 오랫동안 누리고 싶기 때문에 의료비나 의약품비에도 아낌없이 지출합니다. 또 자식의 미래를 위한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 비중도 높습니다. 부자들의 여가활동을 보면 평범함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인 스포츠 활동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고 골프와 같은 사교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자들은 경제, 시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TV를 보더라도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다큐멘터리를 주로 보며 드라마나 예능, 스포츠는 잘 보지 않습니다. 

 

 

 

부의 축적 방법

부자들 중 구두쇠 소리를 듣지 않은 부자는 없다고 합니다. 악착같이 모으고 들어온 돈을 쉽게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부자의 기본 조건입니다. 

첫째, 상속 및 증여

부모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를 통해 부자가 된 경우가 약 31%로 제일 많았습니다.

둘째, 부동산 투자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경우도 30%나 되었습니다.

셋째, 가업 승계를 통한 사업체 운영

물려받은 가업을 확장시켜 부자가 된 경우는 18%였습니다.

넷째, 개인 능력

온전한 개인 능력으로 부자가 된 경우는 전문직이든 창업이든 합해서 20% 내외였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부자가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사업수완이 38%, 부동산 35%, 상속 15%, 강남 거주 8%, 운 4%로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사업, 상속, 부동산이 우리나라 부자들이 부자가 된 키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