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건강 이상 신호와 간 건강 음식

입냄새는 주로 입속에 있는 세균이 원인이고,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평소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암을 비롯해 입냄새로 알 수 있는 건강 이상신호와 간에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입냄새로 알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

첫째, 간 질환

양치질을 잘하고 구강 질환이 없는데도 입냄새가 심하면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에 이상이 생기면 간 기능이 저하되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제대로 해독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대사와 해독작용, 배설능력도 떨어져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나 간암 환자의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나 피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 증상인 체중 감소와 황달 이외에 입냄새도 간암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간은 70% 이상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특히 간암으로 인해 소화 및 분해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입으로 냄새가 올라올 정도라면 병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신장 질환

입에서 아세톤이나 암모니아 같은 시큼한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면 신장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입으로 냄새가 올라옵니다. 케톤증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특히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당 상태에서는 포도당을 체외로 배출하고 지방을 연소시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확보합니다. 하지만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입에서 화학물질 냄새가 날 수 있고 혈당 조절 능력도 떨어집니다. 당뇨병성 케톤증은 당뇨환자의 대표적인 응급 상황으로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신장 질환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다이어트 식단의 경우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이 형성되고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셋째, 비염과 축농증

평상시 입냄새가 없었는데 갑자기 입 냄새가 심해지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축농증이나 비염이 생기면 코로 호흡하기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침이 마르고 입안이 건조해져서 구강 내 세균 번식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입 속 세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단백질 분해가 잘 일어나 그만큼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목뒤로 넘어가 기관지로 흘러들면서 심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비강 세척이나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코로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에 좋은 음식

부추와 된장, 마늘과 우유, 토마토, 계란, 브로콜리 등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리한 근력운동보다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간 건강에 더욱 도움을 주므로 꾸준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첫째, 부추와 된장

부추에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B, 황화합물 등의 성분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 성분들은 간 질환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간 해독에 필요한 글루타치온의 체내 합성을 도와줍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우수해 간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 활성화에 효과적입니다. 이런 부추를 살짝 데친 후 된장과 함께 무쳐서 먹으면 간 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추를 살짝 데치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26배까지 증가합니다. 그리고 된장은 부추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의 소화흡수를 돕습니다. 또한 부추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된장의 나트륨 배출을 돕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A와 C를 보완해 줍니다. 

둘째, 마늘과 우유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과 유황성분은 간을 정화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 마늘을 우유와 같이 먹으면 유효성분의 흡수율과 항염증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늘을 살짝 익히면 맛과 영양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마늘을 끓는 물에 10분 정도 익히면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아조엔 성분으로 바뀝니다. 아조엔은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는 성분으로 항염증 효과도 우수합니다. 익힌 마늘을 우유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간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아조엔은 지용성 성분으로 우유의 지방과 만나면 흡수율이 증가하고, 우유에 함유된 글루타치온 성분도 간 해독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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