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소화하는 음식 외에 미생물들이 소화하는 음식을 먹어주지 않으면 장내 미생물들이 굶어 죽고 다양하던 미생물의 종류도 그 범위가 굉장히 좁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장 속에서 미생물들이 일하는 공장이 멈추게 됩니다. 장내 미생물들은 공장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건강에 유리한 물질을 만들어 줍니다.
평소에 주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귀찮아서 배달 음식 위주로 먹는 경우도 있고 한번 아프고 나서 특별히 음식을 잘 챙겨 먹기도 할 텐데 만약에 이상 신호들이 있다면 장 공장이 잘 안 돌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미생물이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매일 충분하게 더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치의 시작입니다.
단쇄 지방산
짧은 사슬로 연결된 모양이라서 단쇄 지방산이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뷰티르산이라고 하는 물질이 면역을 조절하고, 식욕을 조절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서 혈당 조절이 잘 되게 하고, 간의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장점막을 복구하는 놀라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을 비롯한 전신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 미생물 자체가 아니라 장내 미생물 총이 먹이를 먹고 난 후 분해해서 만들어낸 단쇄 지방산인 것입니다.
미생물이 소화할 수 있는 재료가 거의 없는 햄버거 같은 음식들만 계속 먹게 되면 장내 미생물의 많은 수가 사멸합니다. 그렇게 되면 뷰티르산을 생산하는 장 공장이 거의 문 닫기 직전까지도 갈 수 있고 이런 상태에서 다시 장 공장을 다시 가동하려면 유산균 제품을 먹거나 미생물이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잘 섭취해 주아야 합니다. 둘 다 필요하지만 유산균이나 비피도 박테리아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식품으로 섭취했을 때 그 역할이 약 2주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에서 항시 상주하는 주요 미생물들이 맡은 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생물 총 접근 가능 탄수화물
장 전문가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Eat big MAC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MAC은 미생물 총 접근 가능 탄수화물 즉,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고 대장의 미생물들에게 도달하여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나 쌀의 탄수화물인 전분은 대부분 소화액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미생물 총에 도달하지 못하고, MAC은 소화액으로 분해가 안 되는 복합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미생물이 MAC을 분해해서 단쇄 지방산, 뷰티르산을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장내 상주 균을 먹여 살리는 음식 종류
첫째, 곡류
쌀, 밀, 보리 등 가공하지 않은 통곡류입니다.
둘째, 콩류
검정콩부터 약콩, 완두콩, 노란 콩, 병아리콩, 렌틸콩 그리고 콩을 제조한 두부도 해당이 됩니다.
셋째,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캐슈너트 등이 있고 다 MAC에 해당됩니다.
넷째, 과일류
특히 껍질째 먹는 사과, 자두, 블루베리, 체리 등이 해당됩니다.
다섯째, 채소류
감자나 고구마 같은 전분이 많은 채소가 아니고 양파, 마늘, 비트, 연근, 당근 같은 채소, 잎을 먹는 엽채류들인 양배추, 케일, 치커리 등에 MAC이 풍부합니다.
여섯째,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데 너무 바람직합니다.
일곱째, 버섯류
각종 버섯류도 MAC이 굉장히 풍부한 음식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종에 따라서 분해할 수 있는 MAC이 달라서 어떤 미생물 종은 버섯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을 분해하고, 어떤 미생물종은 사과껍질에 있는 펙틴을 분해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MAC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AC섭취량이 적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만 해서 장 공장이 문 닫기 직전 상태가 되면 굳이 대변 검사를 하지 않아도 몸에서는 이상 신호가 나타납니다. 배에 가스가 쉽게 차고 변비,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생기거나 음식에 대해 갑자기 없던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살이 쉽게 찌고 평소보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고, 작은 염증이나 습진 같은 피부질환의 반복되면서 자가면역질환으로도 이어지고, 또 뇌 쪽으로 증상이 나타나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아이들 같은 경우 주의력 결핍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고구마 요거트 샐러드 (0) | 2021.11.19 |
---|---|
손발저림의 원인과 도움이 되는 음식 (0) | 2021.11.19 |
장을 살리는 잡곡시리얼과 섭취시 주의할 점 (0) | 2021.11.19 |
배변 볼 때 하지 말아야 할 습관과 쾌변 유도 방법 (0) | 2021.11.18 |
대장암이 내 몸에 보내는 5가지 신호 (0) | 2021.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