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에 수시로 등장하는 것이 테이퍼링 관련 뉴스입니다. Fed라는 곳에서 회의를 여는데 그것이 FOMC 회의입니다. 여기서 양적완화를 할지 테이퍼링을 할지 금리인상을 할지 이런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부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만큼 중대한 결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매우 주시를 하는 것입니다.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그리고 낮췄던 금리를 다시 올리는 금리인상 이 두 가지 용어가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전문적으로 보고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 또는 매크로 애널리스트라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의 필요한 긴장감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Fed
미국의 중앙은행이자 세계의 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Fed의 뜻은 Federal Reserve system의 앞에 세 글자만 떼서 Fed라고 하고 연방 준비 제도라고 부릅니다. 그것마저 줄여서 연준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반장 같은 사람을 의장이라고 부르는데 Fed의 장, 즉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힘이 강합니다. 지금은 2021년 9월인데 제롬 파월이라는 사람이 의장입니다. 제롬 파월 이전에 의장들이 들어봤음직한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등입니다. Fed의 장이라고 편하게 부르지만 정확히는 Fed의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를 Federal Reserve에 Board를 붙여 Federal Reserve Board라고 부릅니다. 연방 준비 위원회라고 하고 F.R.B라고 합니다. 여기의 의장이기 때문에 FRB의 장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전 세계 시장이 큰 영향을 받습니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로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입니다. Fed에서 FOMC 회의를 열어서 정말 중요한 정책을 결정합니다. 이 회의는 6주에 한 번씩 열리고 1년에 총 8번입니다. 한 달 반마다 한 번씩은 항상 뭔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FOMC 회의 결과를 보고 투자할 거라 생각을 했다면 회의가 너무 자주 돌아오기 때문에 투자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8번의 회의 중에서 보통은 3월, 6월, 9월, 12월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편이어서 적어도 이 네 번은 우선 신경을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FOMC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 중에 양적완화와 테이퍼링의 여부가 있습니다.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QE라고 부르고 양적으로 완화한다는 뜻입니다. 질이 아니라 양으로 승부하는 정책 입이다. 양적완화를 하는 이유는 경제가 활황이고 좋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경제가 침체되면 뭔가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됩니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대표적인 방법 두 가지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입니다.
첫째, 금리인하
금리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빌리기도 하고 싸게 빌릴 수도 있고 돈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서 활력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양적완화
양적완화는 금리인하로 안되면 시장에 바로 돈을 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채권을 사들여서 돈을 뿌리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금리는 낮추다 보면 거의 0에 붙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를 낮췄는데도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냥 바로 돈을 뿌려주는 이 양적완화를 하게 됩니다. 양적완화를 하게 되면 경제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일정 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충분히 살아났다고 생각이 들면 매달 풀던 돈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테이퍼링 한다고 표현합니다.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그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말지가 완전히 화두에 있는 것입니다. 경제는 적당해야 좋은 것입니다. 너무 불타오르면 물가가 너무 올라버리고 너무 침체되면 실업자가 늘어납니다. 물가가 올라도 서민들에게 안 좋고 실업자가 늘어나도 서민들에게 안 좋습니다. 그러니 너무 침체되어 있던 것 때문에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했었던 것을 더 불타오르기 전에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셋째, 예시
예를 들어 자취하는 대학생 자녀가 있는데 매월 용돈을 30만 원씩 주고 있고 그중에 10만 원을 자취방 때문에 은행에 빌린 이자를 갚으면서 살고 있으면 20만 원으로 아껴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지치게 되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 하나는 은행에서 대출이자를 낮춰주거나 용돈을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가 금리인하고 후자가 양적완화입니다. 갑자기 대학생이 돈이 많아지면 그동안 못 먹던 것도 사 먹고 못 입던 것도 사 입을 수 있어 침체되었던 경제가 살아나게 됩니다. 그렇게 해도 돈이 남으면 바로 주식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돈이 넘칠 때 주식시장도 같이 오르게 되고 돈이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유동성 장세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경제의 근본적인 면이 개선되었다기보다는 현금이 많아 모든 가격들이 다 오르는 것입니다. 100만 원 용돈을 받고 나서 처음엔 아주 의미 있게 잘 쓰다가 한 6개월쯤 되니 남는 돈으로 사치를 부리고 이상한 곳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흥청망청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힘들다고 용돈을 올려줬더니 사치가 심해져 이제 용돈을 다시 30만 원으로 줄이자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에 갑자기 줄이면 너무 충격을 받을 수 있어 다음 달에 80만 원으로 줄이고 그다음 달에 50만 원으로 줄이고 서서히 줄여나가자고 할 것입니다.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은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이퍼링
테이퍼링의 시작 여부는 인플레이션률과 실업률입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고 실업률이 낮다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물가를 보고 실업자 수에 민감해하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서 시장의 넘쳐나던 돈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게 된다면 아예 미리 투자해 자금을 거둬들여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주식시장에 하락을 가지고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고 테이퍼링의 시작 시점이 내년이냐 올해냐 이런 논의가 요즘에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면 이머징 국가 자금이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금리가 인상될 것입니다. 경제를 바라보면 테이퍼링을 하고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맞는데 개인 투자자가 보기에는 안 하거나 돈을 조금 벌 때까지 미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첫째, 이머징 국가 자금 하락
과거의 경험을 보면 테이퍼링이 언급되거나 실제로 실행이 되었을 때는 이머징 국가들에게서 자금이 빠져나가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준 경험이 있습니다.
둘째, 환율 상승
달러가 빠져나가서 환율이 오르고 머지않아 금리마저 올리는 것은 아닌가 라는 불안까지 생기게 됩니다.
셋째, 금리 상승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린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이 생길 것입니다.
금리인상
금리인상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고 금융 정세의 변화에 따라 표준적으로 변동되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각 국가들 별로 기준이 되는 금리를 정해놓고 그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거래하는 금리가 그 기준금리에 연동되어서 움직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조금 내리면 시중에 돈이 풀리고 금리를 조금 올리면 돈이 회수가 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RP(환매 조건부 채권)의 7일 이자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너무 침체가 되면 금리를 인하해 많은 사람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투자도 하고 거래도 해서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경제가 조금 살아났다는 판단이 들면 오히려 물가가 더 올라버리기 전에 금리를 다시 올려놔야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COVID사태로 인해 낮췄던 금리를 올려야 할 시기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이렇게 낮추면서까지 작년이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아직 그대로 0.25%지만 우리나라는 얼마 전 한 단계를 올려서 0.75%에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바뀌면 여기에 연동된 모든 금리가 다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영향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 다들 걱정하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한 사람들도 많을 텐데 갚아야 하는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는 것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 규모를 조금 줄이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더 큰 규모로 연쇄적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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