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형통처럼 몸도 혈액만 잘 통해도 사실 아플 걱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막히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혈관 때문입니다.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며 딱딱하게 되는 혈관의 노화가 만병의 시작인데 이러한 혈관의 노화는 사실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반드시 고쳐야 할 혈관을 딱딱하고 좁게 만드는 생활습관이 있습니다.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혈관벽에 상처와 염증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피부도 염증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후유증으로 굳은살 같은 반흔이 남고 간도 염증과 치유가 반복되면 간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 되는 간 경화 즉, 간경변이 되는 것처럼 혈관벽도 흠집이 계속 나면 혈관 조직이 점점 탄력성을 잃으면서 딱딱해진 상태로 변합니다.
고혈압
가장 쉽게 혈관벽에 외상을 입히는 원인은 바로 고혈압입니다. 물이 흐르는 호스를 보면 물을 세게 틀어서 수압이 높아질수록 호스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 것처럼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지면 혈액이 분출하는 강한 압력 때문에 혈관 내막이 찢어지거나 미세한 상처들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몸이 알아서 상처 치유를 하는데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다면 끊임없이 염증과 치유가 반복될 것이고 그 사이 혈관은 점점 탄력성을 잃으면서 딱딱해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경화라고 합니다. 심장에서 말초로 피를 보내는 동맥 혈관이 정맥보다는 압이 세게 걸리기 때문에 혈관벽에 상처도 잘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혈관벽의 자잘한 상처들 중에서 미처 치유되지 못한 흠집 속으로 혈액 속에서 돌아다니던 콜레스테롤과 지방 찌꺼기 같은 것들이 들러붙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죽종 플라크가 생기게 되고 이 덩어리가 산화되는 동안에 혈관벽은 더욱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를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좁아진 혈관 부위로 다시 압이 걸리면 붙어있던 플라크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혈전이 되고 혈전이 돌아다니다가 다른 혈관을 막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겉으로는 별다른 증상을 못 느끼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는 습관은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화내는 습관
화를 너무 참아도 화병이 되고 화를 낼 때는 내야 하지만 사소한 일에 걸핏하면 화를 내면 단순히 감정적인 변화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혈관에 그대로 외상을 입히게 됩니다. 화가 나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부신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모세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고 뿐만 아니라 화가 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하는 것처럼 분노가 잦으면 특히 머리 쪽으로 가는 경동맥이 딱딱해지는 경동맥경화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 140~180mmHg 이완기 혈압 90~110 mmHg로 고혈압에 해당하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237명을 대상으로 화를 자주 내는 것과 혈관경화의 상관성을 관찰한 실험이 있습니다. 분노 성향이 있고 화를 밖으로 자주 표출하는 사람은 경동맥경화 유병률이 높았고 이로 인해 중풍 발생률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를 터뜨리고 난 후 2시간까지는 협심증이나 부정맥, 중풍, 각종 심장별 발생 확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화를 낸 후에는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목살
특히 남성분들 중에서는 목둘레가 굵어져서 와이셔츠가 안 잠기는 경험을 해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뱃살도 뱃살이지만 허리둘레, 힙 둘레, 목둘레 중에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의 척도가 되는 것이 목둘레입니다. 일반적으로 목둘레가 남자는 36.6cm 여성은 32.3cm 이상이면 목비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목둘레가 커질수록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지고 혈당 수치는 높아집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과다하게 늘어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서 혈관 벽에 불필요한 플라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목둘레가 굵어지고 있다면 반드시 체중 감량을 해서 혈관병이 안 생기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목둘레가 40cm 이상인 경우 잠자는 동안 잠시 숨쉬기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수면 중 호흡 정지가 자주 발생하면 저산소혈증이 생겨서 심장병 발생률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내 상주균 굶겨 죽이는 식습관
유산균보다 중요한 것이 장내 상주 균이고 장내 상주 균의 개체수가 많고 그 종류가 다양할수록 장 내 환경이 건강하고 장내 상주 균을 먹여 살리려면 매일 맥을 먹어야 합니다. MAC는 미생물 총, 접근 가능, 탄수화물의 앞 글자만 딴 약자로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고 대장의 미생물들에게 도달하여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맥의 종류에는 곡류, 콩류, 견과류, 과일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등이 있습니다. 매일 맥을 섭취해서 다양한 장내 상주 균을 먹여 살리는 일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중년 여성 61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과 여성의 동맥경화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생물 균총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혈관도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고혈압, 화내는 습관, 목살이 직접적으로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면 장내 다양한 미생물들은 신체 대사 기능을 조절해서 혈관벽의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지도 않고 동맥경화를 일으킬만한 특별한 소인이 없는 여성이나 젊은 연령층도 장 건강이 부실하면 혈관이 딱딱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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