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기적의 다이어트 치료제는 없습니다. 위고비도 식욕을 억제해서 살을 빼는 원리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살이 다시 찌는 요요와 근손실의 문제 그리고 호르몬 시스템을 건드린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비만 치료제의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편하게 살을 빼고 싶다는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득 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후덕했던 일론 머스크가 뱃살이 쏙 빠진 걸 보고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결이 위고비라고 말을 하면서 위고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한 번쯤은 위고비 얘기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국내에는 한 10월 정도에 들어왔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직접 배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하는 다이어트 주사입니다. 가격은 80만 원 선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궁금한 것은 진짜 효과가 좋은지 부작용은 없는지입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2024년 9월에 사건이 발생했는데, 위고비 투여로 인한 사망자가 생긴 것입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74세 남성이고 2형 당뇨 심방세동으로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고 여기에 관상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체질량 지수가 31.7로 비만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심한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중증 췌장염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음주도 안 하고 다른 약을 복용한 적도 없고 중성지방 수치도 괜찮고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도 없었고 다만 위고비를 4년간 투여했다는 것, 그러고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위고비 용량을 주당 0.25에서 0.5mg으로 증량해서 투여를 했습니다. 체중은 꾸준히 감소한 효과는 있었지만 용량을 늘리면서 심한 메스꺼움,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악화되었고, 그래서 약을 다시 감량했으나 증상이 악화되면서 심각한 췌장염으로 이어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신부전이 오고 급성 호흡곤란이 생기고 입원 48시간 후 저산소증이 나타나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약물 투여로 인한 췌장염으로 진단을 내리고, 추후 위고비 계열의 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췌장의 손상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약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떤 특정 약물을 잘 대사 하지 못해서 간독성이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급성 염증이 생기는 특이 체질이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고비도 이 케이스 한 건만으로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위고비 계열의 약을 장기 투여했을 때 처음에는 괜찮아도 나중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췌장의 크기도 작고 기능도 약합니다. 때문에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치료제 득과 실
위고비가 진짜 필요한 사람은 정말 비만이라는 질병을 심각하게 앓고 있는 사람들이고,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뚱뚱한 사람에게는 위고비의 득실을 따졌을 때 득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이 미용상의 목적으로 혹은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운동은 하기 싫은 게으른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이라면 득보다는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첫째, 나비약
나비약은 중추신경에 작용해서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둘째, 삭센다
삭센다도 위고비와 비슷한 기전으로 베에 맞는 다이어트 주사인데, 약물농도가 떨어지는 반감기가 짧아서 매일 맞는 주사였습니다.
셋째, 위고비
위고비는 나비약처럼 중추신경을 건드리지도 않고, 삭센다보다 반감기가 길어서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되니까 편합니다. 효과도 두 배 정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위고비가 기적의 다이어트 치료제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위고비로 살이 빠지는 원리가 식욕이 떨어져서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즉 먹으면 다시 찐다는 것입니다.
위고비 원리
삭센다도 위고비도 원래는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약이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GLP-1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돼서 이 호르몬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과 동시에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전달하게 됩니다. 위고비는 GLP-1 호르몬 유사체입니다. 위고비는 세미글루타이드 GLP-1 유사체이고,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GLP-1 유사체입니다. 그래서 위고비가 들어오면 GLP-1 호르몬처럼 작동해서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계속 주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이로써 살이 빠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때문에 주사 투여 기간 동안에는 식욕이 떨어지니까 살이 빠집니다.
부작용
첫째, 요요 현상
그런데 투여가 끝나고 예전처럼 치킨 피자 과자 라면 같은 것을 먹으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가 반드시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위고비를 투여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4개월간 빠진 살이 4주 만에 다시 쪘다는 식의 내용들이 많은 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 근손실
체중이 단기간에 빠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급격하게 살이 빠지면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이 빠져나갑니다. 근육은 한번 빠지면 다시 키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근손실이 일어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살이 더 잘 찌는 체질이 될 뿐만 아니라 기초 체온이 떨어져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척추뼈를 잡아주는 근육도 같이 빠지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이 흔들리면서 디스크 오십견 같은 각종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살이 빠질 때는 근육이 잘 빠지고 찔 때는 지방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에 만약 위고비 치료를 중단하고 식욕억제 잠금장치가 풀려 많이 먹으면 결과적으로 근육량은 줄고 지방량은 예전보다 더 많아져서 다이어트 치료 전보다 몸이 더 망가지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위고비의 부작용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위장 장애입니다. 입덧할 때처럼 소화가 잘 안 되고 메스껍거나 구토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사실 위고비가 위장관 운동을 느리게 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있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작용은 정작 큰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요요 그리고 근손실의 문제가 위고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작용입니다.
셋째, 호르몬 시스템 문제
그동안의 모든 호르몬 치료제들을 살펴보면 드라마틱한 효과만큼이나 리스크도 확실해서 꼭 필요한 사람, 아주 급한 경우에만 처방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갱년기 증상을 다스리는 여성호르몬 치료도 그렇고, 염증에 처방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들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오래 쓰지 않습니다. 위고비도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치료제인 만큼 장기 투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고, 위고비 투여 적응증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의사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처방받아야 합니다. 내가 써보다가 다른 사람한테 팔거나 써보라고 주거나 하면 안 됩니다.
위고비 적응증
위고비의 적응증을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인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키가 168cm 몸무게가 55kg이라고 가정해 봤을 때 55kg을 1.68 제곱한 값으로 나누면 BMI 19.4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BMI 가 25 이상일 때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금 더 엄격해서 23 이상이면 비만 전 단계 그리고 25를 넘으면 비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만도 질병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가 정말 필요한 경우에 위고비를 하나의 치료 수단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다만 갑상선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서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췌장 담낭의 염증, 담석증,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당뇨 망막병증에 그런 부작용도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담 후 처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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