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단점으로는 간접투자라서 비용이 많이 들고 나의 실력이 늘지 않고 버림받는 펀드가 생기고 손실이 나면 회복이 잘 안되고 종류가 너무 많고 환금성이 떨어지고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다 보면 수익률이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보다 ETF가 무조건 좋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너무 비용과 세금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상황과 궁합이 잘 맞는 금융상품을 잘 찾아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성향이 잘 맞는 투자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든다는 것
일반 펀드의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용은 계속 하락을 해왔지만 여전히 펀드는 특성상 부담스러운 보수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수수료가 나갔었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가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수수료 경쟁이 심해져서 주식수수료가 어느 순간 거의 없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경쟁이 있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구조상 어느 정도의 보수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지금 펀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
요리 재료 10가지가 있다면 김치찌개를 만들고 된장찌개를 만들고 제육볶음을 만들고 끝이 없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요리 재료는 10개지만 요리는 100가지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의 조합을 통해서 만들어진 펀드는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식을 고르는 것보다도 펀드를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특정 섹터를 투자하고 싶다고 판단하고 ETF를 선택하면 몇 개 안 나오지만 펀드를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ETF와는 달리 일반 액티브 펀드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 대표펀드 이런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대장 펀드라는 개념이 잘 없는 것입니다. 주식은 대장주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 콘텐츠는 CJ E&M , 자동차는 현대차, 제약은 셀트리온, 인터넷은 네이버, 핀테크는 카카오 그런데 펀드는 이런 대장 역할을 하는 게 없다 보니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펀드의 단점입니다.
새로운 펀드가 계속 출시되면서 기존의 펀드가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ETF처럼 추종하는 지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수가 사라지지 않는 한 ETF는 쭉 갑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펀드는 지속적으로 매니저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기가 많고 핫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오게 되면 많은 회사나 매니저들이 그것에 집중을 하느라 과거의 다른 펀드가 소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렌드에서 벗어나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펀드는 수익률도 그만큼 부진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그래서 펀드 투자를 장기적으로 하면서 펀드의 설정액이 너무 줄어든다거나 해당 섹터는 올라간 것 같은데 이 펀드는 왜 살아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트렌드에서 벗어난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봐야 되고 과감히 바꿔야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한테 맡기니까 나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
직접 해보고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하면 그때 ETF를 선택해보고 그것도 안되면 펀드를 해볼 수 있습니다. 펀드는 몇 년을 해도 투자에 대한 나만의 원칙 같은 것이 잘 생겨나지 않습니다. 주식을 직접 하다 보면 왜 내 거만 이렇게 올랐지, 왜 좋아 보이던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반토막 났지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 직접적인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궁금해하고 찾아보면서 공부가 됩니다. 채권투자를 직접 해도 금리가 올랐더니 내 채권의 평가이익이 내려갔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니까 채권의 매수 금리가 올랐네, 이 회사가 부도가 나니까 채권이 휴지가 되었네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펀드 속에는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주식과 채권에 대한 모든 리벨런싱에 대한 내용을 직접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펀드는 나의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흔히 주식을 10년 했다고 하면 내공이 상당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펀드를 10년 했다고 하면 초보와 다를 게 없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손실이 잘 안 나기는 하는데 손실이 나면 회복이 잘 안된다는 것
펀드는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합니다. 자산배분과 분산투자가 잘 된 포트폴리오는 손실이 웬만해서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큰 시장 충격으로 인해서 손실이 발생하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직접투자를 할 경우 큰 손실이 발생을 했을 때는 그 시점에서 상당히 큰 배팅을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한 리벨런싱을 통해서 A를 팔고 B를 사서 빨리 올라오도록 배팅을 해볼 수도 있고 위기니까 더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더 담을 수도 있고 이런 판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는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펀드의 룰에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많이 하락을 해도 특정 종목을 10% 이상 담을 수도 없고 더 떨어질 것 같아 미리 채권을 늘려놓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다양한 분산투자 요건들이 이럴 때는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손실이 잘 안나는 것이 장점인데 회복이 잘 안 되는 것은 단점인 것입니다. 실제로 큰 폭락이 있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났을 때는 오히려 주식은 회복이 되었는데 회복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다 펀드입니다.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
요즘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펀드는 현금이 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 펀드를 팔 것이라고 환매 신청을 하게 되면 오늘 우리나라 전체에서 환매 신청한 사람들의 것을 다 모읍니다. 그리고 내일 펀드 매니저에게 전달이 됩니다. 그러면 펀드매니저는 내일 그만큼의 주식을 시장에서 내다 팝니다. 그런데 주식은 현금이 되어서 들어오는데 이틀이 걸립니다. 이틀 뒤에 돈이 들어오면 그것을 계산해서 각자의 계좌 속에 현금으로 넣어줘야 됩니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현금화가 보통 4일이 걸리고 해외펀드들은 이 모든 절차들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10일 이상 걸리는 것도 많습니다. 급히 돈이 필요해도 바로 인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펀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야 된다는 것
많은 펀드 매수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특정 섹터를 좋게 보고 있고 투자를 잘하고 있는데 안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오를 대로 올라서 극단으로 치달을 때 가장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 비싼 가격으로 많은 양의 주식을 어쩔 수 없이 펀드 매니저는 사서 담아야 됩니다. 그리고 시장이 급락할 때는 사람들이 두려워서 펀드를 환매 신청합니다. 그러면 펀드에 담고 있던 좋은 주식들을 싼값에 시장에 억지로 내다 팔아야 됩니다.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펀드입니다. 간접투자다 보니 투자 마인드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적은 것입니다. 이런 식의 매매가 펀드 내에서 계속 이루어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손해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실행에 옮겨야 되는 펀드매니저들의 고충이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비싼 것을 아는데 사야 되고 지금 사야 될 것을 아는데 떨어진다는 이유로 많이 팔아야 되고 그리고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수익이 안나냐는 문의가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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