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특정 상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수단을 말하는 것으로 전 세계 어디든지 손쉽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ETF를 익히는 순간 어떤 펀드 매니저 부럽지 않은 그런 무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ETF에는 국내 ETF, 해외 ETF, 미국 ETF, 글로벌 ETF가 있습니다.
국내 ETF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이고 해외 ETF는 우리나라에 상장되어 있는 ETF 중에서 해외에 투자가 되는 ETF입니다. 글로벌 ETF는 외국 시장에 상장된 ETF이고 그 속에 있는 하나가 미국 ETF인 것입니다. 그런데 ETF는 대부분 미국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흔히 글로벌 ETF라고 하는 것은 미국 ETF를 얘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TF 개념
Exchange Traded Fund의 앞글자입니다. Exchange 거래소 Traded 거래되는 Fund 펀드 즉,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상장지수 펀드라는 뜻입니다.
첫째,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ETF
펀드를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상장을 시켜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펀드이기도 하면서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주식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ETF는 펀드의 장점도 가지고 있고 주식의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펀드의 장점이라고 하면 분산투자가 된다는 것이고 주식 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다는 것은 거래가 용이하고 보수가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는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펀드를 상장시켰더니 여러 가지 응용분야를 만들어 내면서 엄청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ETF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는 ETF를 익히는 순간 원하는 투자는 다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분산투자, 간접투자, 저비용 투자, 장기투자 4개만 지키면 투자에 성공한다고 하는데 한 번에 처리되는 것이 ETF입니다.
둘째, ETF를 만드는 곳
ETF도 태생 자체는 펀드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라는 곳에서 만듭니다. 우리나라 ETF 시장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B 자산운용의 KB STAR,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한화 자산운용의 ARIRANG 등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 중에서 이런 이름을 앞에 달고 있는 것들이 모두 ETF라고 보면 됩니다.
ETF 역사
우리나라에는 2002년 월드컵 때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이미 엄청나게 커져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시장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펀드 매니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장을 이기는 만큼 도전하는 액티브 펀드가 잘 나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패시브 투자인 ETF 자체는 인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0년 정도 지났을 때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가 왔습니다. 그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엄청 요동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ETF를 다룰 줄 아는 일부 사람들이 밑에서 레버리지 ETF를 사고 오르고 나면 인버스 ETF를 사고를 반복하는 트레이딩 방식으로 상당히 많은 수익을 만들어 냈습니다. 레버리지 ETF라서 올라갈 때는 2배로 먹고 떨어질 때는 인버스 ETF로 먹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계속 유행을 했습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트레이딩 방법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따라 했습니다. 그 후에도 일상적으로 하는 투자 방법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ETF 시장이 커진 것이 레버리지와 인버스만으로 커져버렸습니다. 외국에서는 레버리지 ETF는 거의 1%도 안 되는 아주 비주류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는 전 세계 최고의 레버리지 ETF 거래량을 자랑합니다. 이후에는 ETF 본연의 장점을 살린 많은 종목들이 계속 출시되었고 국내 ETF 시장이 60조 원을 넘고 있는데 일 평균대 금으로는 일본을 넘어서 미국, 중국과 함께 BIG 3로 아주 잘 크고 있는 시장인 것입니다.
ETF 장점
첫째, 소액으로도 다양한 투자 가능
ETF는 거의 다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이렇게 싼 가격만으로 정말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채권을 산다던지 중국에 있는 시장들 중에서 선전시장에 있는 주식을 산다던지 미국 시장에 있는 금을 산다던지 텍사스에 있는 원유를 산다던지 이런 투자를 손쉽게 소액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TF가 없던 시절에는 구리 투자를 한다고 하면 구리를 사서 집에 둬야 됐고 은도 둬야 됐습니다. 그런데 ETF를 활용하면 이 모든 투자들이 실물로 전혀 비용 없이 증권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저렴한 보수
ETF는 기본적으로 일반 펀드들보다 보수가 저렴합니다. 일반 펀드들은 종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주식형 펀드 보수가 연 1~2% 수준인데 ETF는 전체 보수 평균 0.3~0.4% 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낮은 보수가 가능한 게 사람이 개입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를 쫓아가도록 세팅이 되어 있어서 기계화가 가능하고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금융시장에서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예전보다 거래비용에 민감해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ETF는 갈수록 인기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셋째, 투명성
ETF는 펀드인데 그 속에서 어떤 종목들에 얼마 큼이 투자되고 있는지 매일매일 공시가 됩니다. 일반 펀드들은 운용사에서 펀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내줍니다. 그것을 받아서 열어 보고 나면 그동안 이렇게 운용이 되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ETF는 어차피 다 쫓아가도록 되어 있고 들어 있는 것이 매일 공시가 되기 때문에 내 생각과 다르게 종목이 바뀌거나 투자해서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ETF는 되게 깔끔한 게 펀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이 나거나 손실이 발생했을 때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넷째, 실시간 거래 가능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은 단타꾼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하루에 하나의 가격만 있고 그 가격으로 사거나 팔거나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이 하루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주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동안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ETF는 마치 주식인 것처럼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살 때도 하루가 걸리고 팔 때는 4일~2주 정도까지 현금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ETF는 주식인 것처럼 거래가 되기 때문에 팔고 나서 바로 2일 뒤에 현금이 들어오므로 환금성이 매우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섯째, 분산투자
ETF는 원래 펀드이기 때문에 분산투자 적용 의무가 있습니다. ETF에서도 주식을 담을 때 10 종목 이상 종목을 담아야 되고 한 종목을 30% 이상 담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ETF를 하나만 사도 최소한 10개 이상의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채권 ETF나 원자재 ETF처럼 그 시장이 갑자기 사라질 우려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 종목들은 ETF 속에 자산이 하나만 들어있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래부터 분산투자를 안 하는 자산이기도 하고 하루아침에 사라질 우려가 없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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